항목 ID | GC08801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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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현서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77년 12월 - 「배바위 전설」 『대보문화』 6집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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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황룡리 -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황룡리 782 |
성격 | 전설|풍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평산 신씨|탁발승 |
모티프 유형 | 바위|풍수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평산 신씨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풍수 이야기.
[개설]
「배바위 전설」은 평산 신씨(平山 申氏) 집터와 관련한 풍수 이야기이다. 이 집터는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기러기가 갯벌에 내려앉은 형국]에 자리하고 있어 부(富)를 이룰 수 있었지만, 악행을 저지르면 벌을 받는다는 도덕관과 함께 전승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배바위 전설」은 대보문화연구회[지금의 보령문화연구회]에서 1977년 12월에 발간한 『대보문화』 6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황룡리 782번지에는 대가(大家)를 짓고 많은 노비를 거느리며 사는 부자인 평산 신씨가 있었다. 평산 신씨의 선대(先代)는 1년에 두 차례 주변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쌀 300석씩 나누어 줄 정도로 덕이 있었다. 그 때문에 신씨의 집안은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한 가용주(家用酒)를 거르는 노비들의 손이 짓무를 지경이었다. 일설에는 뒤꼍에서 술이 솟아난다고도 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 후손은 인색하였다.
어느 날 한 스님이 시주를 받기 위해 신씨 집에 찾아왔다. 이때 주인은 불교를 숭상하지 않는다며 스님을 돌려보냈다. 다음 해에도 스님은 다시 시주를 받기 위해 찾아오지만, 주인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거절하였다. 하지만 스님은 물러서지 않고 하룻밤 유숙하기를 부탁하였다. 주인은 그것조차 물리칠 수 없어 마지못해 승낙하였다.
그날 밤 한 늙은 노비가 저녁 밥상을 들고 들어와서는 가용주를 거르기에 손이 짓물러 살 수가 없으니 제발 이 일을 면하게 해 달라며 스님에게 간곡히 부탁하였다. 스님은 인색한 주인의 괄시 때문에 늙은 노비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모른 척할 수 없어 배바위를 훼손하기로 결심하였다.
이튿날 스님은 주인에게 유숙하게 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재물을 유지할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스님에 따르면, 배바위가 재물을 가득 싣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니, 배의 돛대를 부러뜨려 배를 나가지 못하게 한다면 배에 실린 재물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인은 스님의 말에 따라 곧바로 돛대바위를 쪼갰다. 그 후 그 집안은 망하였고, 지금 그 집터[명당]는 다른 성씨의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배바위 전설」은 전설이 그러하듯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의 의미가 학승(虐僧) 모티프, 금기 모티프와 결합되어 전승되고 있다. 이를 학승 단맥 설화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풍수설에서 선박과 닮은 모양을 훼손하지 말라는 금기와도 연관되어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