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에서 발원하여 성환읍에서 안성천에 합류하는 하천.

[개설]

성환천은 안성천 수계의 본류인 안성천의 제1 지류로서 유역 면적은 83.24㎢이며, 하천 연장과 유로 연장은 모두 16㎞이다. 성환천으로 흘러드는 제2 지류로는 소하천인 부대천, 업성천, 신당천, 역전천, 신월천, 송기천, 수헐천, 광주천, 송곡천, 개방천, 신용천, 지방 2급 하천인 마정천이 있으며, 제3 지류로 미력천, 제4 지류로 신마천이 있다. 업성동에 있는 업성 저수지에서 발원하여 성환읍에서 안성천에 합류한다.

[명칭 유래]

성환천이 흐르는 지역의 명칭인 성환에서 유래되었다. 성환의 지명 유래는 조선 시대에 객을 맞이하고 떠나보내는 찰방(察訪)과 역로(驛路) 관리의 일에 관계된 것으로 추정된다. 성환의 찰방 터는 조선 시대에 일신, 경천, 단평, 유구, 연기 등 10개 역을 관장하던 곳으로 1895년에 폐지되었다.

[자연환경]

성환천은 천안시 북서부에서 남북 방향으로 흐르다가 북쪽의 평택시와의 경계부에서 안성천에 합류한다. 성환천의 상류부에 해당되는 업성동과 신당동 일대는 해발 고도 100여m의 비교적 낮은 구릉성 산지여서 하천은 좁은 공간을 흐르지만, 범람원 충적지는 곳곳에 국지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성환천의 중류부에 해당되는 직산읍 일대는 해발 고도 100m 이하의 상당히 낮은 구릉성 산지 사이의 비교적 넓은 골짜기를 흐르고 있어, 하천 연변에 규모가 큰 대상의 범람원 충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성환천의 하류부에 해당하는 성환읍 일대, 특히 성환읍 북부의 어룡리·복모리·대홍리·신가리·안궁리는 해발 고도 100여m 이하의 저평한 지형에 범람원 충적지가 대규모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충적지는 성환천의 오른쪽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흐르는 입장천의 범람원 충적지와 연장되어 있다. 성환천 연변에는 여러 개의 저수지들이 축조되어 있는데, 상류부의 업성 저수지, 중류부의 양당 저수지·마정 저수지·석곡 저수지·매주 저수지, 하류부의 어룡 저수지 등이 그것들이다.

[현황]

성환천 연변의 범람원 충적지는 대부분이 논으로 개발되어 있고, 주변의 완사면(緩斜面)은 상당 부분이 밭과 과수원으로 개발되어 있다. 중류부와 하류부의 범람원 충적지 논은 대부분 경지 정리와 관개 수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성환천 연변에는 범람원 충적지와 완사면 사이에 많은 마을들이 있다. 성환천의 상류부인 업성동, 신당동 일대는 천안시 시가지의 교외형 주변 지역을 형성하고 있어서 대학교, 아파트 단지, 공업 단지, 대단위 도매 시장, 연구 기관, 연수 시설 등이 대규모로 들어서 있다. 하류부 성환읍의 성환역 일대에는 농촌 중심 도시형의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성환천 연변에는 국도 1호선과 경부선 철도 등의 교통로가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