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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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項里-山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 3리 |
집필자 | 오선영 |
의례 장소 | 서낭댕이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 3리 돌모기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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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의례|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초사흘[음력 1월 3일] |
신당/신체 | 자연 제당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 3리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봉항리의 돌모기 마을은 병천면의 가장 북쪽에 있으며 만뢰산 줄기를 경계로 충청북도 진천군과 닿아 있다. 봉항리로 진입하는 도로가 뚫려 있는 남쪽을 제외하면 돌모기는 동쪽·서쪽·북쪽이 산줄기로 둘러싸여 있고 마을 앞에는 광기천이 흐르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2012년 현재 매년 정월 초가 되면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정성스럽게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봉항리 돌모기 산신제의 연원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산신제가 한동안 중단된 적이 있었는데, 마을에 좋지 않은 크고 작은 일들이 생기면서 다시 정성을 드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제사가 중단되기 이전에는 동쪽에 있는 마을 뒷산인 절골에서 산신제를 지냈다. 제사를 다시 시작하면서 제사 장소를 옮기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전하지 않아 알 수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자리를 옮긴 제사 장소는 진천으로 넘어가는 산길에 있다. 예부터 ‘서낭댕이’라고 불렀던 이곳에는 서낭당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 제사 장소는 자연 제당으로, 두 길 정도 되는 바위가 있고 주변에 나무가 무성하다. 바위 앞에는 제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돌을 닦아 놓았다.
[절차]
설을 쇠고 나면 산신제 제물을 장만할 사람을 선정한다. 길일인 생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이 닿는 사람을 선출하고, 그 사람의 집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펴서 부정한 사람들의 출입을 금한다. 지금은 마을 공동으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음식을 마을 회관에서 만들고 대개 이장이 준비한다. 따라서 금줄, 황토 등은 생략한다. 제물로는 백설기·삼색과실·포·메·나물·술 등을 준비하며 2000년대부터는 돼지머리도 올리고 있다.
제사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지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네 시쯤이 되면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제관과 더불어 부정하지 않은 남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사의 절차는 유교식 제례를 따르며, 제관이 잔을 올리고 나면 따라온 이들 가운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잔을 올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관이 동네를 위한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태우는 흰 종이]를 올리고 나면 모인 사람들이 각자 소지를 올리고 마을로 내려온다.
[부대 행사]
제사가 끝나면 마을 회관에 모여 동네 사람들이 함께 음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