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칠곡 지역 출신의 효자.

[가계]

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문욱(文郁), 호는 성와(惺窩). 사육신(死六臣)인 충정공(忠正公) 박팽년(朴彭年)의 후손으로 박충후(朴忠後)의 손자인 직장(直長) 박숭의(朴崇義)의 후손이 영조 때 달성군 하빈면 묘동에서 칠곡군 지천면 덕산리 이언(伊彦)으로 이거하여 번창한 인맥을 이어오고 있다. 아버지는 박취휘(朴就徽)이다.

[활동사항]

1683년에 태어나 천성이 엄정하여 1592년(선조 25)에 종조부 박숭고(朴崇古)가 성주 산(山)에서 변을 당하자 아버지가 급히 달려갔으나 흉한 화를 당하여 시체가 있는 곳을 알지 못했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상경하여 열두 번이나 격쟁(擊錚)하니 주상이 조신에게 명하여 시체를 찾게 하였으나 끝내 찾을 수가 없었다. 특별히 주상이 대신(大臣) 홍치중(洪致中)에게 명하여 시체를 헤아려 찾아 원통함을 대략이라도 풀게 하였다. 이로 인하여 상복을 6년이나 입으니 세상에서는 모두 효(孝)를 칭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