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0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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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市場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현우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재화와 용역이 거래되는 장소.
[개설]
1961년 제정된 「시장법」에서 시장이란 “가격 형성력이 작용하고, 거래되는 재화의 실제적 이동에 의해 소유권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어떤 범위”를 말하며, 상설 시장과 정기 시장으로 나누고 있다. 상설 시장이란 일정 요건을 갖추고 하나의 건물 안에서 항시 물품의 매매 교환이나 기타 이를 지원하는 용역을 제공하는 영업장을 말하며, 정기 시장이란 일정한 구역 내에서 정기 또는 계절적으로 다수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여 물품이나 용역의 매매 교환이 이루어지는 영업장을 말한다. 곧 상품의 매매 교환이 연속적이냐 정기적이냐에 따라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전통 시장이나 재래시장을 정확히 규정하기는 어려우나, 주로 대규모 유통 시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하는 1980년대 이전에 개설된 상설 시장 또는 정기 시장을 말한다.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는 2006년에 제정된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법」에 의거하여 현재 노후화된 재래시장에 대한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변천]
역사적으로 볼 때 신라 490년(소지왕 12)에 처음으로 시장[京市]이 개설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 시대에는 국가에서 개성에 설치한 관설 시전(官設市廛)이나 조선 시대의 향시 격인 허시(墟市), 교통의 요충지에 열었던 주시(週市)가 있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각 지방에 6~7일 간격으로 열리는 정기시인 향시(鄕市)가 성행하였다. 이런 향시는 그 간격이 점차 5일로 고정되고 하루 왕복 거리인 12~16㎞[30~40리]마다 설치되면서 비로소 장(場) 또는 장시(場市)라고 이름 지어졌다.
도봉구 지역에는 조선 후기에 장시인 누원점이 설치되어 있었다. 누원점은 서울과 함경도 및 경기도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의 분기점에 위치한 숙박 시설인 누원의 인근에 있던 시장이었다. 교통상의 요지에 위치한 누원점은 특히 함경도 지역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어물 등을 독점할 수 있었다. 누원점은 송파의 장시와 함께 도성 인근에서 손꼽히는 큰 장시로 성장하였다.
[현황]
현재 도봉구에는 대형 마트를 포함한 현대적 의미의 대규모 점포 7곳[홈플러스 방학점, 롯데 마트 도봉점, 이마트 창동점, 신동아 프라자, 삼익 쇼핑, 도봉 한신 쇼핑 상가, 한양 프라자]과 전통 시장 6곳[신도봉 시장, 방학동 도깨비 시장, 창동 신창 시장, 창동 골목 시장, 쌍문 제일 종합 시장, 쌍문역 골목 시장], 농협 창동 하나로 마트 등 14곳의 시장이 있다. 인접한 경기도 의정부시로의 교통의 길목인 도봉구 창동과 방학동을 중심으로 대형 마트들이 들어서 있으며, 전통 시장들 역시 유동 인구가 많은 도봉동과 방학동, 창동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어 대형 마트와 전통 시장의 상권이 겹쳐져 있다.
도봉구에서는 노후화된 전통 시장의 설비를 개선하기 위하여 방학동 도깨비 시장과 창동 신창 시장, 창동 골목 시장 등에 대한 정비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쌍문 제일 종합 시장은 현재 정비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