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901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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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綠圓衫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의복/의복 |
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경섭 |
소장처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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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복식 |
재질 | 수복도류문단(壽福桃榴文緞) |
소유자 | 덕성여자대학교 |
관리자 |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왕실 여성들이 입던 원삼.
[개설]
원삼(圓衫)은 왕비 이하 내·외명부들의 예복으로 착용하였는데, 왕비와 빈들은 소례복(小禮服)으로, 대군부인 이하 상궁과 관직자 부인은 대례복(大禮服)으로 입었으며, 신분에 따라 그 색과 문양을 달리 하였다. 황후는 황색 길에 소매가 넓으며 흰색 한삼(汗衫)이 달려 있고 용문을 직금(織金)한 황원삼(黃圓衫)을 입었다. 왕비는 다홍색 길에 봉황문[鳳文]을 금박한 홍원삼(紅圓衫)을 입었다. 그리고 빈궁은 자적색 길에 봉문을 금박한 자적 원삼(紫赤圓衫)을 입었다. 공주나 옹주는 연두색 길에 화문을 금박한 녹원삼(錄圓衫)을 입었다.
내·외명부 및 일반 부녀자의 평상복도 화문이 있는 녹원삼이었는데, 이것은 활옷과 함께 서민층의 신부 혼례복으로도 허용되었다. 이들 원삼에는 홍단대(紅緞帶)를 두르는 것이 원칙이었으며, 겨울에는 단(緞)을, 여름에는 사(紗)를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원삼의 형태에 관한 기록은 『사례편람(四禮便覽)』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원삼에 대해 “원삼은 큰 옷으로 색깔 있는 견(絹)이나 명주로 만들며, 이른바 가례(嘉禮)의 대수(大袖)이다. 시속(時俗)에서는 원삼을 만들면 옷깃을 맞대어 뒤는 길고 앞을 짧게 하고, 또 소매 끝에 채색 비단으로 두어 층을 대는데, 이것을 연향수(燕香袖)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원삼 속에는 치마·저고리를 입었으며, 머리에는 궁중 여인일 경우에는 어염족두리에 어여머리를 돌려 큰 머리를 한 후에 선봉잠(先鳳簪) 장식을 하였고, 서민일 경우에는 꾸밈 족두리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형태]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녹원삼(德成女子大學校博物館所藏綠圓衫) 은 여성 예복의 한 종류로, 앞깃의 형태가 원형이기 때문에 원삼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형태는 무릎을 덮어 내리는 긴 길이에 앞길은 짧고, 뒷길은 길며, 앞여밈은 합임(合任)[섶이 없이 서로 맞대어진 형태로 처리되었다. 양옆은 절개되었고 단대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이다.]이다. 덕성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 녹원삼은 녹색의 수복도류문단(壽福桃榴文緞)으로 제작되었다. 양옆이 절개되었고, 앞 길이보다 뒤 길이가 26㎝ 정도 길다. 소매에는 붉은색과 노란색의 색동이 달렸고, 끝에는 한삼을 달고 국화문(菊花文)이 화려하게 은박(銀箔)되었다. 유물 상태는 온전하지만 섶과 단대가 없다.
[의의와 평가]
덕성 여자 대학교 박물관 소장 녹원삼 에 사용된 수복도류문단은 수복문(壽福文)과 도류문(桃榴文)[복숭아, 석류 문양]이 함께 직조된 두껍고 윤기 나는 고급 비단이다. 수복도류문단 녹원삼은 경사스러움과 장수, 다산을 의미하며 궁중에서 대례 때 비빈들이 입었던 원삼으로 『궁중의대발기(宮中衣帶發起)』에 조선 영조 때에 세자 가례 시 착용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궁중 대례복으로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