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101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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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市場 |
영어의미역 | Markets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음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주성 |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물자를 교환하고 매매하는 일정한 장소.
[개설]
시장은 다른 말로 장시(場市)·장(場)·장문(場門)이라 불리었는데 관청이 성립시킨 정기시(定期市)는 삼국시대의 신라와 백제에 존재했지만 그 기원은 알 수 없다. 적어도 고려시대의 지방 행정 기관이 들어선 읍성에 정기시가 존재하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정기시는 경제적 기능 이외에도 사회적 기능을 갖고 있었는데, 이들 기능은 사교의 장소, 즐기는 장소, 의료 센터의 역할, 행정상의 전달을 행하는 장소, 조세 징수의 장소이기도 하였다.
[전통시대]
1827년(순조 27)경에 발간된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예규지(倪圭志)」에 의하면 음성군에는 읍내장을 포함하여 세 곳에 정기시가 있었다. 이 가운데 읍내장은 2·7일에 개시되어 주로 미곡을 거래하였다. 한천장은 충주읍에서 남쪽으로 50리 되는 지점에서 4·9일에, 무극장은 충주읍에서 서쪽으로 80리 되는 곳에서 5·10일에 열렸다.
그 뒤 1908년(융희 2)에 발간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의 「시적고(市糴考)」 “향시(鄕市)”에 의하면, 읍내장과 무극장은 존재하였으나 한천장은 기록에 없으며 우목장이 1·6일에 새롭게 개시되었다. 이때의 1일 판매액은 무극장이 500원(圓)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읍내장(300원), 한천장(50원)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1929년에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의 시장경제[朝鮮の市場經濟]』에 의하면, 음성군에는 원남면과 맹동면에 각각 새로 보천장(5·10일)과 정천장(3·8일)이 개시되었으며, 우목장이 왕장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리고 정기시 개시일도 음성장을 제외하고 모두 변경되어 한천장과 무극장은 1·6일, 왕장장은 5·10일로 바뀌었다. 이 시기 음성장·무극장의 주요 품목은 쌀·맥류·두류·소·비단·명태였다.
1938년에는 삼성면에 덕정장(4·9일)이 새롭게 개시되었으며, 무극장은 5·10일로, 왕장장·보천장의 개시일은 각각 4·9일로 바뀌었다. 이때의 연간 판매액은 읍내장이 약 53만 엔 무극장이 약 32만 엔 덕정장이 약 18만 엔이었으며, 나머지 정기시는 10만 엔 미만이었다.
[현대]
1964년에는 대소장(2·7일)과 생극장(3·8일)이 새로 개시되었고, 한천장은 한자표기가 바뀌었으며, 왕장장·보천장·정천장·덕정장이 각각 감곡장·원남장·맹동장·삼성장으로 바뀌었고, 삼성장의 개시일도 1·6일로 바뀌었다. 1976년에는 생극장이 없어져 음성군에는 8개의 정기시가 개시되었고, 한천장이 중동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때의 고정 상인 수는 삼성장이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음성장과 무극장이 각각 70명, 감곡장 30명, 대소장 25명 순이었다.
이동 상인 수는 삼성장이 17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무극장 140명, 음성장 90명, 감곡장과 대소장이 각각 60명과 50명 순이었다. 소비자 수는 보천장·맹동장을 제외하면 500명 이상으로, 1일 판매액은 삼성장이 65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무극장이 510만원, 대소장 180만원 순이었으며 보천장이 6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1996년 음성군의 정기시는 6개가 개시되었는데, 이 중에서 음성읍의 정기시의 시장 면적이 12,203㎡로 가장 넓었고 그 다음으로 삼성장(5,424㎡), 대소장(4,702㎡)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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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정기시의 시기별 분포
[재래시장의 현대화]
음성군의 정기시는 음성·무극·감곡·삼성·대소 정기시가 개시되고는 있지만 대부분 잡화와 일용품 교환 시장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기시의 쇠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상설 상가가 형성, 농업협동조합 연쇄점의 출현, 농업협동조합과 축산업협동조합을 통한 농·축산물 출하 유통 구조의 변화, 교통 환경의 발달에 따른 대도시 시장으로의 편중 등과 더불어 인구의 감소가 정기시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음성 지역의 상권을 확보하기 위해 재래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02년 음성시장을 시작으로 2004년에 감곡시장, 2005년에 금왕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어 2006년에 마무리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재래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여 사계절 편리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비가림 시설, 주차장, 진입로 개설, 무질서한 간판 정비 등을 통해 주민들을 재래시장으로 이끌고 있다.
음성시장에는 진입로를 개설하고 가로등을 설치하였으며, 옥외 홍보 전광판을 통한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재래시장 가운데 상권이 가장 발달되고 유동 인구가 많은 무극시장은 중부고속국도 음성IC에서 10분 거리로, 현재 건설 중인 동서고속국도 금왕IC와 북음성IC에 인접해 있어 많은 기업체가 입주한 상태라 대형 마트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와 인접해 극동대학교·동부아남반도체 등이 입주해 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시장 기반 시설이 빈약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던 감곡시장은 시장 내 주차장이 설치되고 시장 진입로가 개설된 데다가 농특산물 직거래 센터·공연장·쉼터·어린이 놀이터 등 총 6,842㎡ 규모의 시장으로 개조되어 활발한 상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면 덕정리의 삼성시장에도 1,839㎡ 규모의 아케이드가 설치되고 간판 등 주변 환경이 정비되어 지역 상권의 중심으로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