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 지역의 지표에 깊고 길게 파인 골짜기.

[개설]

계곡은 너비보다 길이가 길며, 침식 영력, 암석의 성질, 침식과 윤회의 시기에 의해 종류를 나눌 수 있다. 성인에 따라 나누면 침식곡과 구조곡으로 구분된다. 침식곡은 하천이나 빙하에 의한 영향으로 생기며, 구조곡은 단층이나 습곡의 영향으로 생긴다.

고창 지역의 대표적인 계곡은 방장산-벽오봉[방문산]-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영산기맥의 북쪽에서 형성된 용추계곡과 문수계곡, 방장산-선운산-경수산으로 이어지는 선운지맥에서 형성된 선운산 도솔계곡을 손꼽을 수 있다.

[용추계곡]

용추계곡은 신림면 신평리 방장산에서 흘러온 물이 주요 수원이다. 용추계곡에 있는 용추폭포는 하상 경사가 90° 이상에 이르는 전형적인 폭포이다. 폭포 하단에는 수심 20m 이상, 폭 20m, 길이 30m 정도의 장방형의 전형적인 폭호가 발달해 있다. 폭포의 하류는 좁은 협곡으로 이어져 있으며, 식생이 무성하여 폭포 하류로부터의 접근은 곤란하다.

[문수계곡]

문수계곡은 고수면 은사리 신기마을 뒤 문수산 북쪽 산자락에서 흘러내린 물이 문수사 앞을 흐르는 계곡이다. 이 수원은 조산저수지를 지나 고창천에 합류된 후 선운산 경수산과 소요산 사이의 줄포만[곰소만]이 있는 서해로 흐른다. 문수사 좌측 완사면 계곡에 소규모로 암괴류가 형성되어 있는데, 암괴류의 규모에 비해 블록의 규모는 큰 편이며, 대부분 아각력(亞角力)으로 되어 있다.

[선운계곡]

선운계곡은 선운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선운사를 지나면서 선운천을 이루다 주진천[인천강]에 합류하여, 소요산과 경수산 사이를 지나 서해로 흘러든다. 문화재청은 선운계곡을 2009년 9월 18일 고창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이라는 이름으로 명승 제54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