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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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月美術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은라 |
[정의]
5.18민주화운동 이후 민주화를 염원하는 시대 현실을 주제로 창작된 미술의 통칭.
[개설]
1980년 5월의 광주민주화운동은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해 기념되고 기억되고 있는데 그 중 미술 분야의 기억운동을 5월 미술이라고 부른다.
[내용]
5월 미술의 대표적 행사로는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의 핵심 정기전인 「오월전」을 들 수 있는데, 1989년 5월 3일부터 5월 9일 남봉미술관[전일빌딩 3층]에서 창립전을 열며 시작되었다.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의 「오월전」은 2001년 제13회 정기전 ‘광주, 한라 무등-역사의 맥’을 끝으로 마무리되었고, 2002년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가 해체되면서 광주민예총 미술 분과의 주도하에 진행되었다. 「오월전」은 공식적으로 2005년 5.18기념문화관에서 개최한 제17회 정기전 「아홉개의 창」을 끝으로 역사의 장을 마감하였다.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의 5월전은 한국민중미술운동을 촉발했던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10년간의 광주·전남 지역 민중미술을 확인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의 후신인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는 매년 5.18기념일 주간에 「오월_1980년대 광주민중미술전[오월전]」을 개최함으로써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의 5월전을 이어갔다.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의 「오월_1980년대 광주민중미술전」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민중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전시에서 작가들은 사실적 또는 은유적 방식으로 역사의 현장을 소환하여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이를 통해 현실을 돌아보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저항과 민주, 인권, 평화 등 미래에 대한 긍정적·거시적 담론을 제시하고자 노력해 왔다. 「오월_1980년대 광주민중미술전」은 1988년 첫발을 뗀 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전시회를 진행하였고, 2021년 현재 제33회 「오월_1980년대 광주민중미술전」을 개최하였다.
2020년에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와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가 광주·전남 지역을 주축으로 한 전국 미술인들을 모아 「오월미술제」를 열었다. 그동안 「오월전」으로 열렸던 이 행사는 전국적 규모로의 확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역사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되었으며, 참혹했던 그날의 아픈 기억을 예술을 통해 보듬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의의와 평가]
‘오월 광주’는 미술과 음악, 무용,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매개로 광주 민주주의의 역사를 증언하고 그 정신을 기억하고자 노력해 왔다. 특히 '오월 미술'은 1980년대 민주항쟁 당시와 그 직후에 제작된 미술작품과 사료, 걸개그림, 벽화, 깃발 등을 끊임없이 현실 속으로 소환함으로써 5.18민주화운동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다는 상징적 가치를 가지며, 더불어 오늘날 민중미술의 동시대적 현황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