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마을 나주오씨 세거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1714
한자 -羅州吳氏世居地
영어공식명칭 Dorim-Maeul Naju Oh Familly-Line Village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거지
가구수 50여 가구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도동에 있는 나주 오씨 세거지.

[개설]

『호구총수(戶口總數)』에 나타나는 도림(道林)이라는 땅이름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전 나주목에 속했던 면 이름으로, 나주오씨 집성촌인 도림(道林)마을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오씨들이 많이 사는 도림마을은 1914년 전 나주목 삼가면에 속했던 당시 14 마을 이름 중 하나였다. 삼도면으로 통합되면서 삼가면 도림리는 도덕리가 되고, 1935년 대산리에 있던 면청이 도덕리로 옮겨오면서 삼도면의 중심 마을이 되었다.

삼도동송산동(松山洞)의 내동(內洞)의 77가구 가운데 50가구가 나주오씨이고, 이곳에 이 문중을 빛낸 우의정 오겸(吳謙)[1546~1582, 7세조]을 모신 광산사(廣山祠)와 오인(吳認)[8세]의 휴식처라는 칠송정(七松亭)과 오응석(吳應錫)이 후학을 가르쳤다는 관수정(觀水亭) 터가 있다.

오늘날 도림에는 오자치 장군이 태어났다는 구전이 있으나, 오늘날은 오겸의 동생 오원(吳謜)[1511~1596]의 넷째 아들 오언표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이와 달리 내동 오씨들은 다섯째 아들인 송계공 오인(吳仁)의 후손들이다. 도림은 한말 유학자 오준선(吳駿善)[1854~1931]이 이곳 출신으로 1934년 기정진과 오계수를 배출한 도림사(道林祠)가 이 마을에 있다. 오자치 전설로 보아 도림촌이 가장 앞선 나주오씨 정착촌이고 송산동, 내동은 오자치의 손자 오원이 옮겨 간 것으로 보인다.

[명칭 유래]

도림은 도학자가 수없이 나와 도학의 숲을 이룬 마을이라는 뜻으로 풀이한다. 이곳 일대에 평림(平林), 양림(良林), 복림(伏林) 등 숲을 상징하는 수풀 '임(林)' 자 지명이 많은 것으로 보아 그 중의 명촌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오겸의 손자로 문과에 급제한 오이익(吳以翼)[1618~1666]이 정착해 살았던 마을이기도 하다.

[형성 및 변천]

도림이 고려 때 손리향(孫利鄕)이라 불렸고, 이곳에 오씨들이 살고 이곳 향리직을 맡았다면 조선 개국 후 이곳 행정구역이 없어지면서 오씨들은 망성(亡姓)이 되고, 조선조에 사족(士族) 성씨로 새로 나타날 수 있었다. 조선조 초기에는 고려 때 지역 호장(戶長)을 맡았던 성씨들이 대부분 그 고을의 향리직을 맡았으나, 상경종사하는 사족층이 생겨나면서 향리층은 양반사족과 상민의 중간인 중인으로 전락하게 되고 대부분의 성씨들은 고려 때의 호장이나 조선 초기 향리를 지낸 사실을 숨기려 하였다.

삼도동 일대 오씨들을 이 경우에 대입할 수는 없지만, 고려 2대왕 혜종의 외할아버가 오씨였고 이 오씨가 나주오씨의 먼 조상이었다면 혜종 이후 이 집안은 사라졌다. 도림 일대에 왕건에 얽힌 땅 이름 히여재, 너만날재 등이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특히 도림마을평림천 일대는 고려 때 염해현이라 하였고, 오늘날도 이곳 땅 이름은 염해평[소금바다]이라 부르고 있다.

오늘날 나주오씨들이 기일세조(起一世祖)로 모신 오언(吳偃)의 묘는 복룡산 북쪽 기슭 지평동 지정마을에 있어 제사를 모시는 평가재(平檟齋)라는 재실을 지었다. 오언의 종손자인 오신중(吳愼中)의 묘와 재실인 순덕재(純德齋)가 같은 곳에 있다.

오신중의 아들 오자치도 이곳 지평동 중방(中芳)에서 자라면서 말을 조련했다는 하는데, 그 흔적인 용마석과 기적비가 있다. 오자치는 도림에서 태어났다는 구전도 있어서 본디 현존 나주오씨 조상들의 본터가 어디였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지평동 가삼마을은 50가구 가운데 39가구가 나주오씨이고 지정마을은 50가구 가운데 20가구가 나주오씨이다.

[자연환경]

전라남도 장성군 삼서면 함동저수지에서 흘러오는 평림천(平林川)이 도림 곁을 지나간다. 면사무소 등 면 행정기관이 몰려 있는 도덕마을에서 300m 가량 떨어져 있는 천변 마을이 도림마을로 얕은 동산을 등지고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 곁으로 대산마을인 오운동을 지나 임곡으로 가는 지방도인 용진로가 지나간다. 평림천 건너 마을이 같은 나주오씨 집성촌 명도동이다.

[현황]

도림마을이 속한 도덕리는 도림과 덕산촌의 이름을 합해 새로 지은 마을이름으로 오늘날 국도 제22호선과 지방도 제825호선이 동서, 남북으로 지나가는 사거리 길목 마을이 되었다. 도덕리[현재 삼도동]는 도림, 도덕, 본정, 양림, 상지, 하지의 6개 마을로 나눌 수 있다. 이 여섯 마을 중 도림마을 56가구 가운데 50가구[1990년 통계]가 나주오씨이고, 그 가운데 도덕리[삼도동] 3구인 봉정마을은 40가구 가운데 30가구가 나주오씨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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