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4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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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유하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99년 - 「무등둥둥」 창작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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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시연장 | 광주문화예술회관 - 광주광역시 북구 북문대로 60[운암동 328-16] |
공연장 | 광주문화예술회관 - 광주광역시 북구 북문대로 60[운암동 328-16] |
성격 | 대규모 성악극 |
양식 | 오페라 |
작곡가 | 김선철 |
작사자 | 조태일|김준태 |
주요 등장 인물 | 어머니|아버지|딸[임신부]|남동생|농부|슈퍼마켓 아주머니|택시운전사|공수부대원|경찰|구두닦이 소년|목사|신부|스님 |
[정의]
1980년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총격에 의하여 사망한 임신부 최미애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오페라.
[개설]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특별 담화를 통해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명예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 특히 1997년 4월 17일, 5.18민주화운동 주범들에 대한 반란 및 내란죄가 확정된 뒤, 5월 18일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제정되자 예술가들은 적극적으로 이를 재현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작곡가 김선철은 시인 김준태, 조태일과 함께 문화관광부 특별지원금으로 오페라 「무등둥둥」을 창작하고 발표한다.
[공연 상황]
「무등둥둥」은 1999년 5월 18일부터 4일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하였고, 5.18 30주년 기념으로 2010년 5월 14일부터 3일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4회 공연을 하였다.
[구성]
'서곡-1막-2막-Finale'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어머니와 아버지는 시집간 딸의 출산일을 꼽으면서 동학혁명과 6.25전쟁 때처럼 전라남도 광주의 항쟁에서도 시위하다가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음을 걱정한다. 만삭이 된 딸이 신랑을 기다리다 총탄에 맞아 죽는다. 죽은 아내를 발견한 남편은 절규한다. 이와 같은 광주의 갖가지 죽음과 공수부대원들의 만행을 목도한 시민들은 그들을 몰아내고 잠시 동안이지만 해방 광주, 대동 세상을 만들어 기쁨의 순간을 갖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고막을 찢는 듯한 총성과 함께 계엄군이 들이닥쳐 전남도청을 함락한다. 10일 간의 항쟁이 끝난 곳에서는 총탄에 쓰러진 구두닦이 망령이 나타나고 신부, 목사, 스님은 종교를 초월하여 소년의 죽음을 슬퍼하며 함께 만가(輓歌)를 부른다. 광주의 죽음을 모두 겪고 살아남은 아버지, 어머니, 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역사를 온몸으로 짊어진 광주는 영원할 것이며 온 세상이 하나 되는 그날까지 이 나라는 영원할 것이라고 노래한다. 그리고 자유, 평등, 통일의 세상으로 함께 가자고 피날레 합창을 부르며 오페라는 막을 내린다.
[의의와 평가]
5.18민주화운동을 재현한 작품으로서 윤이상의 교향시 「광주여, 영원히」가 오케스트라를 위한 대규모 기악곡이라면, 「무등둥둥」은 대규모의 성악 작품이다. 오페라 「무등둥둥」은 과거, 현재, 미래를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하여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특징인 절충주의를 선택하였다. 직접 민요를 인용하기도 하고, 메기고 받는 형식이나 굿거리장단, 세마치장단과 같은 민요의 요소와 서양 18세기 푸가 형식을 사용하면서 동서양의 기법을 넘나든다. 서양 악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관현악에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태평소를 끌어들이고 현악기의 노이즈, 톤-클러스터의 사용 등 적극적인 관현악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