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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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유하 |
[정의]
1985년 전라남도 광주의 민중문화연구회에서 기획한 5.18민주화운동 다큐멘터리 성격의 노래극.
[개설]
광주광역시 민중문화연구회에서는 박영정, 박선정, 임종수, 김경주, 정세현, 고규태 등이 중심이 되어 1985년 5월을 맞으면서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노래극 테이프 제작을 기획하였다. 고규태는 사실에 근거해 시나리오를 썼다. 내용은 1980년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5.18민주화운동 이전의 중요했던 이틀과 10일간에 걸친 항쟁 과정이다. 민족민주화대성회에서의 박관현 연설, 시민궐기대회의 실제 음원, 항쟁을 왜곡한 TBC 뉴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증언들을 노래와 시 등으로 전 과정을 최대한 생생하게 재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실제의 음향을 구하여 삽입하였다. 1982년 노래극 「넋풀이」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전국에서 불려지는 민중가요가 된 경험이 또 다른 노래극 제작의 토대가 되었다.
[공연 상황]
1985년은 신군부 시기였다. 당연히 노래극을 녹음할 마땅한 장소와 전문적인 사설 녹음실도 없어서 '소리모아'의 최준호가 운영하는 예림음악학원, 김경주와 박태홍의 큰나무미술학원, 유동의 YWCA 7층에 있었던 CBS 스튜디오 등의 장소를 전전하며 녹음하였다.
[내용]
노래극 「광주여! 오월이여」
1.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항쟁 현장 녹음[총소리와 5월 16일에 있었던 박관현 역사의 육성 연설]
2. 「오월의 노래2」를 배경으로 김준태의 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낭송
3. 테이프 제작 배경[1980년 5월의 한국 사회 상황 개관]
4. 사이렌과 계엄군 진입을 상징하는 군화 행진 소리와 5월 정국, 그리고 독재 상황 보고
5. 전라남도 광주의 5월 18일, 19일 일지와 시민들의 회상 증언[구타, 여고생 시체, 공용 터미널의 총격전 증언 등]
6. 편지 낭송[여보, 당신을 기다리다가 나는 죽었어요]→ 아기는 울다 지쳐[「섬집아기」의 노래가사 바꾸기]
7. 동양방송[TBC] 텔레비전 뉴스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왜곡된 뉴스[녹음]→ 항쟁 일지[5월 18~21일]
8. 시민군 도청 탈환[5월 22일]→「광주출전가」
9. 항쟁 일지[5월 22~26일]: 5.18수습대책위원회 결성, 청소, 상가 열기, 범시민궐기대회, 헌혈, '우리는 왜 총을 들 수밖에 없었는가' 선언문 낭독 등→「광주출전가」
10. 5차에 걸친 도청 앞 시민궐기대회 상황[5월 25일]
11. 「혁명광주」
12. 계엄군의 도청 진격과 최후 항전[5월 27일], 그리고 가두방송
13. 도청 사수대 일지와 한 청년의 마지막 연설
14. 도청의 마지막 싸움에서 산화한 열사들[사망자 명단 발표]→ 곡소리→ 광주 시민 장송곡 「고이 잠드소서」
15. 시낭송:「부활의 노래」
16. 「죽창가(노래2)」
17. 「전진하는 오월」
[의의와 평가]
전라남도 광주의 민중문화연구회는 노래극 「광주여! 오월이여」를 통해서 5.18민주화운동의 현장 소리를 생생하게 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인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 희생자 보상,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하여 투쟁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민중가요인 「광주출전가」, 「혁명광주」, 「죽창가(노래2)」를 보급하였고 이들은 광주의 노래가 되었다. 「광주여! 오월이여」는 1982년의 「노래굿 넋풀이」만큼이나 전라남도 광주의 문화 운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