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에 있는 청동기 시대에서 초기 철기 시대에 이르는 유물 산포지.

[위치]

대학리 유물 산포지는 모두 네 곳에 산재하고 있다. 대학리 유물 산포지Ⅰ은 대학리 대학마을 북쪽 능선과 천주교 공동묘지 주변에 분포한다. 대학리 유물 산포지Ⅱ는 대학리 새마을회관 남쪽 밭에 분포한다. 마을 북쪽으로는 야산이 막고 있고, 동쪽의 들에는 청통천이 사행하고 있다. 대학리 유물 산포지Ⅲ은 대학리 가라골마을 주변과 북쪽 능선 말단부에 분포한다. 동쪽으로는 대학리 고분군이, 북쪽으로는 소월리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대학리 유물 산포지Ⅳ는 대학리 마을 입구의 오른편에 넓게 펼쳐진 와촌들 일대에 분포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대학리 유물 산포지는 2002년 하양-와촌 간 도로 확포장 공사에 따라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구역은 대학리 유물 산포지Ⅳ로 명명된 구획의 일부이다. 조사 결과 청동기 시대 집자리 1동, 초기 철기 시대 집자리 1동, 수혈 유구 15기, 구상 유구 3기 등 다수의 생활 유적과 함께 약 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현황]

대학리 유물 산포지 주변에는 무학산에서 동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들과 곡간지, 그리고 청통천에 형성된 충적 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다.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지와 곡간지에 해당하며, 현재 농경지와 묘지로 사용한다. 지표에서 민무늬 토기 편과 경질 토기 편 등이 채집되고 있다. 한편, 대학리 유물 산포지Ⅱ 주변에는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고 있었는데, 현재는 마을 진입로로 옮겨둔 3기 외에 모두 없어졌다.

[의의와 평가]

대학리 유물 산포지는 청동기 시대 이래의 생활 유적으로 판단된다. 향후 발굴 조사를 통해 유적의 성격을 보다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