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진량읍 봉회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속 교회.

[개설]

진량제일교회(珍良第一敎會)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이다.

[설립 목적]

진량제일교회는 경상북도 경산 지역 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가정교회는 1901년 5월 1일 선교사 안의와(安義窩)[James Edward Adams]의 전도를 받은 안상험, 김영우, 조병권, 김주환 등에 의해 설립되었다. 1904년 지금의 경산시 진량읍 봉회리 160번지 대지에 예배당을 세우고 설립 예배를 하였다. 예배당은 32평 대지에 8칸의 한식 건물이었다. 1905년에는 도명학교를 설립하여 문맹 퇴치와 선교에 힘썼으나, 진량초등학교가 설립되면서 폐교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경산·하양·자인 3개군이 경산군에 통합되고, 행정구역이 하양군 낙산면 봉동에서 경산군 진량면 봉회동으로 편제됨에 따라 교회의 이름도 봉회교회로 개칭하였다. 1971년 통합측 경북노회에 가입하였다. 1931년 38평의 목조함석 성준을 건축하였고, 1937년에는 예배당을 증축하였다.

1930년대 후반 강만조 전도사의 지도를 받던 봉회교회는 신사 참배를 거부하며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다. 이에 일제 경찰들은 1943년 경산의 14인 사건을 빌미로 봉회교회 등의 교인들을 검거하였다. 경산의 14인 사건은 1943년 6월 18일 당시 봉회교회의 장로 김종철(金鍾徹)의 집을 수색하면서 비롯되었다. 김종철의 집에서 강만조 전도사가 출애굽기 20장을 본문으로 하여 “민족주의자 모세를 본받자”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2차대전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며 머지않아 한국도 독립이 된다”는 요지의 설교 메모장이 발견되었다. 일제 경찰은 이를 빌미로 봉회교회를 비롯한 여타 교회의 장로와 집사들을 모두 체포하였다. 봉회교회에서는 6명이 검거되었다. 김종철, 손우헌은 석방되었고 강만조, 안치준, 안치대 3명은 1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였다.

1973년에 경산시 진량읍 봉회리 대지를 매도하고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 대지를 매입하여 1974년 성전 건축을 봉헌하고, 1977년 목사관을 세웠다. 1980년 5월에 봉회교회에서 진량제일교회로 개칭하였다. 같은 해 10월 합동측 경청노회로 환귀하였다. 2009년에 새 성전을 세웠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진량제일교회는 장년부와 다음 세대로 구분하여 정기 예배를 드리고 있다. 장년부의 경우 주일 오전과 오후에 각 1회 찬양 예배를 드린다. 이 외에 수요성령집회, 새벽기도회, 금요교사기도회가 있다. 다음 세대의 경우 영아부, 유치부, 요셉부, 다윗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모두 주말에 각 1회의 예배를 가진다.

[현황]

진량제일교회는 지역 내 활발한 종교 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교회의 발전을 추구함과 동시에 지역의 화합에 힘쓰고 있다. 2020년 현재 김종언 목사가 담임으로 있으며, 신도 수는 약 2,000여 명이다. 200개의 소그룹이 있고 2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며, 국내에도 2개의 개척 교회를 가지고 있다. 현재 ‘비전2222’를 목표로 교회의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의의와 평가]

진량제일교회는 경산 지역의 초기 교회로서 경산의 기독교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교회이다. 감소하는 기독교 교인 수의 증가를 위해 교육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한국 기독교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한 노력과 실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