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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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孤竹里洞祭 |
영어공식명칭 | Village ritual in Gojuk-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고죽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중휘 |
의례 장소 | 신당 -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고죽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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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2월 23일 |
신당/신체 | 신당|상엿집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고죽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고죽리 동제는 경산시 용성면 고죽리 주민들이 음력 2월 23일 자시에 마을에 위치한 신당과 상엿집에게 지내는 동제이다. 이 날은 고죽리가 생기고 당을 모은 날로서 당산님의 생일이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고죽리에서 언제부터 동제를 지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일부 마을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비교적 오래전부터 동제를 지내온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고죽리 동제를 지내는 신당은 마을 입구 논 한쪽에 사각형으로 돌을 쌓아둔 당과 마을 내에 위치해있는 상엿집이다. 당에는 당산님 또는 천왕님으로 불리는 당산님이 계시며 상엿집에는 골목님이 있다고 믿는다. 당산님이 마을의 어른이며 주인이라면, 골목님은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며 일하는 마을의 일꾼이라고 한다.
[절차]
고죽리에는 음력 2월 20일이 되면 동장의 추천으로 제관이 될 부부를 선출한다. 제관이 될 자격은 2년간 별 다른 불상사가 없고 살림이 정결해야 한다. 제관 부부는 선출된 날부터 매일 목욕하고, 집과 제당 주위에 새끼를 치고 황토를 뿌리는 등의 정성을 들인다.
과거에는 동제답이 따로 있었으나 시대가 흐름에 따라 동회에서 돈을 거두어 제관에게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제물은 제관의 집에서 준비하며, 과일, 생선, 장닭, 백설기, 메밥, 술, 참기름 등을 올린다. 제물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에 들릴 때는 일체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가격흥정도 하지 않는다. 제주는 직접 마련한다.
동제 당일이 되면 당과 상여집에 제를 올린다. 8시에서 9시쯤 제관이 집에서 당까지 황토를 뿌리고 마을 사람들은 10시를 전후하여 불을 끈다. 12시 전후로 제관이 제당으로 올라가 불을 밝힌다.
제의 때는 당위 위치에서 서북쪽으로 향하도록 제사를 지낸 뒤, 당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가장 먼저 술을 치고 축을 읽은 뒤, 절을 두 번 올린다. 이후 술을 따르고 절을 한 수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제관의 부인이 불을 붙인다. 산신, 당신, 골목님에게 기원한 다음 농사와 짐승, 마을의 평안을 위해 기원한다. 그 다음 상여집으로 가 골목님께 제사를 지낸다. 이후 이튿날 남자들이 동회에 나와 술을 마시며 음복을 행한다.
[현황]
동제날짜인 음력 2월 23일은 당신님의 생일으로 여겨진다. 고죽리 마을 사람들이 인근 마을을 따라 제일을 정월 보름으로 바꾼 적이 있으나 날짜를 변경한 사람이 죽고, 그 집안도 불상사가 나는 바람에 제일을 원래대로 되돌렸다. 2021년 현재 고죽리에는 신당과 상엿집은 남아있으나 동제는 지내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