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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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Riding the Sw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유신 |
놀이 개시 시기/일시 | 매년 단오 - 경산자인단오제 행사에서 그네뛰기 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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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시기/일시 | 매년 단오 - 경산자인단오제 행사에서 그네뛰기 행함 |
관련 행사 시기/일시 | 매년 단오 즈음 - 경산자인단오제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1년 3월 16일 - 경산자인단오제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3월 12일 - 한장군놀이에서 경산자인단오제로 명칭 변경 |
놀이 장소 | 자인계정숲 -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 68 |
주관 단체 |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 -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 70 |
성격 | 민속놀이 |
노는 시기 | 매년 음력 단오 즈음 |
관련 의례 행사 | 경산자인단오제 |
문화재 지정 번호 |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행해지는 그네를 타고 노는 전통 민속놀이.
[개설]
그네뛰기는 단옷날 큰 나무나 두 기둥 위에 줄을 매고 발판을 걸쳐 앞뒤로 움직이며 노는 놀이이다. 경산에서는 명절뿐만 아니라 전통문화행사에서 그네를 이용하여 놀이를 행하고 있다.
[연원]
우리나라에서 그네뛰기가 어느 때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고려 시대부터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고려 현종(顯宗) 때 중국 사신 곽원(郭元)이 ‘고려에서는 단오에 추천놀이를 한다.’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또한 『고려사』 열전 최충헌전(崔忠獻傳)에 ‘단오절에 충헌이 그네뛰기를 백정동궁(柏井洞宮)에 베풀고, 문무 4품 이상을 초청하여 연회를 사흘 동안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같은 기록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는 조정과 민간에서 그네뛰기가 널리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그네뛰기는큰 나무의 나뭇가지나 두 기둥의 윗부분에 두 줄을 맨 뒤, 줄 아래에 발판을 걸쳐두어 만드는 그네를 이용한 놀이이다. 두 기둥을 세우고 기둥 위에 그네를 매기도 하는데, 이를 ‘땅그네’라고 부른다. 그넷줄은 삼으로 만든 새끼줄이나 동아줄을 이용하며, 색이 있는 헝겊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한다.
[놀이 방법]
그네를 뛰는 방법은 크게 한 사람이 뛰는 외그네뛰기와 두 사람이 마주 서서 함께 뛰는 쌍그네뛰기로 나뉜다. 어느 쪽이 높이 올라가는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해 우열을 겨루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그네뛰기는 경산시에서 주로 여성들이 즐기는 민속놀이로 사랑받아왔다. 일제 강점기에 경산자인의계정숲에는 일본이 군함 제조용 목재를 벌채해갈 만큼 이팝나무와 참나무들이 무성하였는데, 단옷날 이 나무들에 그네를 매고 창포잎을 머리에 꽂은 아낙네와 붉은 댕기를 맨 처녀들이 치맛자락을 날리며 그네를 뛰었다고 한다. 용성면 곡란리에서는 추석에 아이들이 그네를 매고 놀며 일꾼들도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하였다.
[현황]
오늘날 경산 지역의 그네뛰기는 마을별로는 행해지지 않는 추세이다. 자인면 원당리 주민 최태진[90세]의 기억에 따르면, 과거 원당리에서는 단오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그네뛰기를 즐겼다고 한다. 마을의 남성들은 단오가 되기 전에 짚을 꼬아서 그네줄을 만들었고, 이것을 단오 전날에 마을 입구 부근에 있는 한당[마을의 수호신인 한장군을 모시는 사당]의 맞은편 큰 나무에 매었다. 단옷날이 되면 마을의 여성들이 머리를 길게 땋고 그네를 탔으며, 여성들이 그네뛰기를 즐기고 난 후에 남성들 몇몇이 순서를 지켜 그네를 탔다고 한다.
경산 지역의 그네뛰기는 지역 축제를 통해 전승되고 있다.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리는 자인면 서부리의 경산자인의계정숲에는 평상시에도 주민들이 그네뛰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전통 그네가 설치되어 있으며, 축제 기간에는 그네뛰기를 비롯하여 씨름,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 다양한 민속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