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유포리(柳浦里)는 비봉면의 북서부에 위치한다. 북쪽으로 안산시, 동쪽으로는 삼화리, 남쪽으로 남전리, 서쪽으로 장전리와 접하고 있다. 유포리의 행정리는 2개이다.

[명칭 유래]

유포리는 버들개, 버들무지라고도 하였다. 『지명유래집』에 따르면 과거 바다에 접해 포구[浦]를 형성하고, 버드나무[柳]가 많이 서식했던 것에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한편으로 ‘유포’는 ‘길게 뻗은’ 지형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포구가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있다는 의미로 ‘뻗을’과 발음이 비슷한 ‘버들 유(柳)’자를 사용한 것으로 본다.

[형성 및 변천]

유포리는 조선 시대 남양부 며지곶면(㫆知串面)에 속하였다. 『호구총수』에 며지곶면 소속으로 기록된 포촌동(浦村洞)과 유지동(柳池洞)이 유포리 일대에 해당한다. 1906년 인천부 이포면(梨浦面)이 남양군으로 이속되면서 일부가 며지곶면 유포리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남양군 며지곶면 포촌동과 유지동 일부가 병합되어 수원군 비봉면 유포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화성군이 신설되면서 화성군 비봉면 유포리가 되었다. 2001년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되면서 화성시 비봉면 유포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유포리는 서부의 산지와 동부의 평야지대로 나누어진다. 서쪽에 해망산[125.7m]과 해명산이 있고, 동쪽 경계부로 남전천이 북쪽으로 흘러가다 반월천과 함께 시화호로 유입된다. 남전천 주변으로 저평지가 발달하고,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동여도』를 보면 조선 후기 유포리가 소속된 며지곶면까지 바다의 물길이 들어오고 있었다. 지도와 같이 유포리 북쪽은 바닷물이 들어오던 갯벌이었으나, 1987년 시작한 간척사업과 시화방조제 건설로 육지가 되었다. 시화호와 접한 곳에 비봉인공습지가 조성되어, 생태 체험 공간인 비봉습지공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수달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현황]

유포리의 면적은 약 2.09㎢이다. 유포리의 북쪽에는 화성히어로즈 베이스볼파크, 화성비봉실내체육관, 비봉습지공원이 있다. 비봉인공습지는 인근 시민들의 휴식처 및 생태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비봉면의 주요 축제인 ‘비봉땅 갈대숲 축제’가 개최된다. 남쪽 유포 교차로 부근에 유포1리 마을회관과 유포 보건진료소가 있다.

2021년 1월 기준 지목별 현황은 전 330,138㎡, 답 626,193.3㎡, 목장용지 2,264㎡, 임야 801,378㎡, 대 69,282㎡, 학교용지 4,469㎡, 창고용지 1,481㎡, 도로 109,485.7㎡, 제방 11,489㎡, 하천 55,498.5㎡, 구거 68,921.3㎡, 유지 7,998㎡, 종교용지 415㎡, 묘지 4,168㎡, 잡종지 196㎡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