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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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집필자 | 이경엽 |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서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했을 때 집안의 평안을 빌고 재수가 있기를 축원하는 굿.
[개설]
전통 사회에서는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하는 일은 삶의 거처를 새로 마련하는 것이므로 그에 따른 종교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신령들을 모시고 가족의 평안을 빌기 위한 의식을 거행했다. 특히 집안의 수호신이라고 여기는 성주신을 좌정시키고 조상들을 모셔 평안을 기원했다.
[절차]
성주굿의 절차는 씻김굿에 비하면 복잡한 편이 아니다. 부엌에서 조왕굿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말래[마루]나 안방에서 집안의 재수를 비는 절차들이 이어진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
전라남도 화순군 사평면 벽송리의 황옥진 무녀에 의하면 성주굿은 조왕→안당→노적굿→오방치기→거리 순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또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의 박정녀 무녀는 조왕굿→안당→선부리[조상굿]→제석굿→중천맥이 순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그리고 전라남도 화순군 한천면 정리의 세습 무녀 안향모는 조왕굿→안당 →선부리→제석굿 순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현황]
요즘에는 성주굿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예전에는 집안 곳곳에 가정을 수호하는 신들을 모셨으나 지금은 그렇게 가정 신앙을 전승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새 집을 지었다고 하더라도 무당을 불러 굿을 하는 경우를 보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