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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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詩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집필자 | 전동진 |
[정의]
전라남도 화순 지역 출신 혹은 거주 시인이 화순의 삶과 정서를 함축적인 언어로 담아 표현한 운문 작품.
[개설]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시 문학은 현대 시 문학과 시조 문학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여상현 시인으로부터 출발한 화순의 현대 시 문학은 문병란 시인이라는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을 키워냈다. 여상현 이후 1950년대에 들어 민재식이 문단에 등단한다. 1955년과 1956년에 걸쳐 『문학예술』에 「속죄양」, 「거울」, 「속죄양2」가 추천되었다. 1959년에는 문병란이 『현대 문학』에 「가로수」를 통해 등단하였다. 화순의 시조 문학은 그 숫자는 많지 않지만 빼어난 성취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현덕, 정혜숙 시조 시인은 중앙 시조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문학]
여상현 시인은 1914년 화순군 동면에서 태어나 고창 고등 보통학교와 연희 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했다. 1936년 서정주, 김동기, 오장환, 김광균 등이 만든 ‘시인 부락’에 참여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1947년 정음사에서 창간한 시집 『칠면조』를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문학 활동이 절정에 이르기 전에 아쉽게도 6·25 전쟁을 맞게 되었고, 서울시 신당동에 살다 납북된 이후 행방을 알 수가 없다.
이해동 시인은 1916년 화순군 이양면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 전수 대학 전문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46년 『조선 증보사』 창간 1주년 기념 문예 현상 모집에 시 「인생고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국 문인 협회 회원, 전남 문인 협회 회원, 광주 문인 협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 『꽃 심는 마음』, 『나의 태양』, 『이해동 문집』 등이 있다.
민재식 시인은 1932년 이양면에서 출생해 광주 사범학교를 거쳐 고려 대학교 영문과와 고려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시사 영어사 편집국장과 시사 영어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1955년 『문학예술』에 시 「속죄양」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시집으로 『속죄양』·『자화상』·『미완성 실제』·『속죄양 시집』 등이 있다.
문병란 시인은 1935년 화순군에서 태어나 1961년 조선 대학교 문리대 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현대 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하였다. 순천 고등학교, 광주 일고, 전남 고등학교, 조선 대학교 사범 대학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시집으로 『문병란 시집』·『정당성』·『죽순 밭에서』·『땅의 연가』·『호롱불의 역사』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저 미치게 푸른 하늘』 등이 있다.
정려성 시인은 1939년 화순군 도곡면에서 태어나 한국 장로회 신학 대학을 졸업했다. 1970년 『전남 일보』 신춘문예와 『월간 문예』, 월간 『한국 시』에 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국 문인 협회 회원, 한국 크리스천 문학회 이사, 광나루 문학회 감사, 기독교 시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목양 문학 회장을 지냈다. 시집으로 『바람 집』·『어떤 연가』·『원죄 이후』 등이 있다.
김능자 시인은 1940년 화순군 도곡면에서 태어나 1994년 계간 『문학 춘추』에 시 「목련 잎새 하나」가, 『수필과 비평』에 수필 「꽃도 새도 내 가슴 안으로」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국 수필 문학 회원, 전라 수필 문학회 고문, 광주 문인 협회과 화순 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초 문학회장을 지냈다.
민용태 시인은 1943년 화순군 청풍면에서 태어났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 서반어과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페인 메넨데스 펠라요 국제대학, 한국 외국어 대학교, 고려 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고려 대학교 명예 교수이다. 1968년 『창작과 비평』에 시 「밤으로의 작업」 등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시집으로 『시간의 손』·『시비시』·『풀어쓰기』·『푸닥거리』·『ㅅ과 ㅈ사이』 등이 있고, 『스페인 문학 탐색』·『라틴 아메리카 문학 탐색』·『서양 문학 속의 동양을 찾아서』·『스페인 중남미 현대 시의 이해』·『스페인 중세 황금 세기 문학』 등의 저서가 있다.
최병두 시인은 1948년 화순군 북면에서 태어나 공주 사범 대학 국어 교육과를 졸업했다. 1973년에 『전남 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고, 1983년 『시와 의식』에 「동면」 외 6편이 당선되었다. 국제 펜클럽 한국 본부 회원, 한국 문인 협회 회원, 혹조 시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잃어버린 시』·『눈감고 보는 하늘』·『서울 매미』 등이 있다.
이오봉 시인은 1952년 화순군 춘양면에서 태어나 1989년 시집 『우리집 만세』를 발간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다엽 문학 회원, 회순 문학 회원, 전남 문인 협회 회원, 광주 문인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우리집 만세』와 『오후를 깎으며』가 있다.
조경자 시인은 1955년 화순군 동면에서 태어나 명신 여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에 『시와 의식』에 「아픈 나무」 외 4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이어 1995년에 『전남 일보』 신춘문예에 시 「알을 깨고」가 당선되었다. 광주 문인 협회 회원, 다엽 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윤천 시인은 1960년 화순군 화순읍에서 태어나 광주 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무등 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고, 1991년 『실천 문학』 여름호에 작품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계간 『시와 사람』 편집 위원과 부주간을 지냈으며, 시집으로 『생각만 들어도 따숩던 마을의 이름』·『흰 길이 떠올랐다』·『탱자꽃에 비기어 대답하리』·『구석』이 있다.
이준배 시인은 1942년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태어났으나 화순군에서 공직 생활을 마쳤다. 1989년 『한국시』로 등단하였으며 화순 문학 사무국장을 거쳐 화순 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김인숙 시인은 1964년 화순군 남면에서 태어나 한국 방송 통신 대학 유아 교육과를 졸업했다. 1995년 계간 『오늘의 문학』에 시 「소록도에서」 외 3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전국 공무원 문학회, 광주 문인 협회, 오늘의 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으로 『별을 바라보는 마음으로』가 있다.
[시조 문학]
염광옥 시인은 1936년 화순군 이양면에서 태어나 동국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시조 문학』에 시조 「산」이 당선되었고, 『월간 문학』에 동시 「명절 없는 당신들」이 당선되었다. 호남 시조 문학회 이사, 광주·전남 아동 문학인회 회원, 한국 문인 협회 회원, 한국 아동 문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상흔』이 있으며, 시조집으로 『강정의 노래』가 있다.
박현덕 시조 시인은 완도에서 태어났으나 화순에 살면서 광주 대학교 문예 창작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월간 문학』에 「겨울 삽화」가 당선되었고, 1993년 『경인 일보』 신춘 문예에 「운주사」가, 2001년 『충청 일보』에 「손난로」가 당선되었다. 수상 경력으로는 중앙 시조 대상, 한국 시조 작품상, 광주 문학상 등이 있고, 저서로는 『일번 국도』, 『겨울 삽화』, 『밤길』, 『주암댐, 수몰 지구를 지나며』, 『스쿠터 언니』 등이 있으며, 광주 대학교 문예 창작과에 출강하고 있다.
정혜숙은 1957년 화순군 춘양면에서 태어나 한국 방송 통신 대학 국어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중앙일보 신인 문학상, 2008년 시조 시학 젋은 시인상, 2009년 화순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품집으로 『앵남리 삽화』가 있으며 오늘의 시조 시인회 회원, 『우리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