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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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務道里王朴-由來 |
영어음역 | Mudo-ri Wangbaksiru Yurae |
영어의미역 | Origin of Wangbaksiru in Mudo-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명환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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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4년 |
관련 지명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
채록지 |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
성격 | 전설|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고려 왕족 |
모티프 유형 | 성을 바꾼 고려 왕족과 유신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에서 왕박산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무도리 왕박시루 유래」는 고려 왕족이 왕(王)씨에서 박(朴)씨로 성을 바꾸어 살았기 때문에 붙여진 지명유래담이다.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만지실 뒷산을 왕박산(王朴山) 또는 왕박시루라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다. 또한 1999년 한국국악협회 제천시지부에서 간행한 『전설지』와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 등에도 이를 참고하여 동일하게 수록하고 있다. 다만, 『전설지』에 고려 충렬왕의 후손인 박경신(朴景信)이 병자호란을 피해 살았다고 해서 왕박산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주를 달았다.
[내용]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고려의 왕족과 유신들은 뿔뿔이 흩어져 초야에 묻히거나 멀리 낙도에 은신하였다. 조선의 조정에서는 고려 유신들을 찾아 회유하여 등용하기도 하였지만, 많은 왕족과 유신들은 숨어 버리고 말았다. 왕박산에도 개경(開京)에서 고려 왕족이 내려와 은신하고, 성을 박씨(朴氏)로 고쳐 살았다. 성을 바꾸어 박씨가 된 고려 왕족은 그 후 별 탈 없이 조용히 살았으며 자손들도 번성해 나갔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려 왕족인 왕씨가 박씨로 성을 바꿔 살았던 곳이라고 하여 ‘왕박산’ 또는 ‘왕박시루’라 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새로 생긴 박씨 자손들을 ‘왕박씨’라 불렀다.
[모티프 분석]
「무도리 왕박시루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성을 바꾼 고려 왕족과 유신’이다. 조선 건국 이후 고려 왕족들이 성을 왕씨에서 전(全)씨, 옥(玉)씨 등으로 바꾸어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1454~1492]이 지은 수필집 『추강냉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에서는 박씨로 바꾸어 살아남았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유래를 산 이름에 새기어 현재까지 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