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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는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406
이칭/별칭 「모내기 노래」,「모심는 노래」,「모심기 노래」,「하나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구산리|문백면 계산리|광혜원면 실원리
집필자 서영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농업 노동요
기능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박간난|현병욱|유영악 외|정후택 외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구산리, 문백면 계산리, 광혜원면 실원리에서 모를 심으면서 부르던 노래.

[개설]

「모심는 소리」는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공동 작업에서 일의 보조를 맞추고 힘겨움을 덜기 위하여 부르는 농업노동요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모를 심는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기능적 측면과 모가 튼튼하게 뿌리내려 잘 자라기를 바라는 기원적 측면을 함께 지니고 있는 민요이기도 하다. 지역에 따라 「모내기 노래」, 「모심는 노래」, 「모심기 노래」, 「하나 소리」라고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진천 지역에서는 「모심는 소리」가 다른 노동요에 비해 풍성하게 조사되었다.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는 두 편 중 만승면[현재의 광혜원면] 실원리에서 박간난[여, 82세]·현병욱[남, 75세]이 부른 노래는 1992년 임동철이 채록하였고, 덕산읍 구산리에서 유영악[남, 59세] 등이 부른 노래는 1993년 서영숙이 채록하였다. 같은 해 문백면 계산리에서 정후택[남, 58세] 등이 노래한 「모내기 노래」가 『한국민요대전』-충청북도 민요해설집에 채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모심는 소리」는 교환창과 선후창 두 가지 형식이 있는데, 진천군에서는 보통 선후창 형식으로 부른다. 선후창 형식의 경우 후렴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으나, 진천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여기도 하나」 유형의 노래를 부르고, 청원군과 경계 지역인 문백면에서만 「상사 소리」 유형의 노래를 부른다.

『진천군지』에 수록되어 있는 「모심는 소리」는 “여기도 하나 에라 저기도 새로하나”를 후렴으로 하는 「여기도 하나」 유형의 노래이며, 『한국민요대전』-충청북도 민요해설집에 채록된 노래는 “에헤야 헤헤 헤헤헤이여루 상사나뒤요”를 후렴으로 하는 「상사 소리」 유형의 노래이다.

[내용]

대체로 모를 심는 작업에 대한 지시와 모가 잘 자라 높은 수확을 올리기를 바라는 기원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때로는 일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조사된 노래 중 특징적인 사설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여기도 하나인데 에헤라 저기도 새로하나[후렴구]/ 드문드문 심더래도 오배출짜리로만 심어주소/ 심군다 하나둘 심궈나가지/ 한포기는 삼십씩 삼백출 짜리로만 심궈라/ 여기도 하나 저기도 하나 집양만 허리끈에도 한폭 심궈라[가창자-박간난·현병욱]

여기도 하나 에라 저기두 새로하나[후렴구]/ 일락서산에 해는지고 공산명월에 달이뜨네/ 여기도 하나 저 저기도 새루하나/ 여기두 하나 에하 저기두 새루하나/ 인생사람은 다모였는데 소리가 적어서 나못하겄네/ 여기두 하나 에하 저기두 새루하나/ 불상하구 불상하다 우리농민네 불쌍하다[가창자-유영악 외]

에헤야 헤에 헤헤헤이루 상사나뒤요[후렴구]/ 농사근본에 쌀농사니 정성들여서 심어주오/ 신농황제씨 유업이니 농사밖에두 또있느냐/ 춘분청명에 곡우지나 망종철에 모를심어/ 하지여름 지나가면 추수동상 우리로다/ 천만년을 이어온 농사 벼농사가 제일인데/ 부국강병 좋을시고 많은양식이 제일이라/ 시화연풍 호시절도 오늘두구서 한말일세/ 보시오 농부님네 금일종자 귀중할손/ 황공진상이 분명하구 우리자손들 먹구사니/ 농천하지대본이라 농사밖에두 또있느냐[가창자-정후택]

[현황]

여러 사람이 함께 모를 심으면서 부르던 「모심는 소리」는 모내기 작업이 기계화되면서 거의 부르지 않게 되었다. 현재 덕산읍 용몽리에서 불리던 농요가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모심는 소리」에는 쌀농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잘 나타나 있는데, 특히 농부들에게 이러한 의식을 고취하는 사설이 중심이 되고 있다. 문화방송에서 조사한 「모내기 노래」에서 보듯 “천만년을 이어온 농사 벼농사가 제일인데/ 부국강병 좋을시고 많은양식이 제일이라/ 시화연풍 호시절도 오늘 두구서 한말일세”와 같이 부국강병과 시화연풍이 모두 농부의 손에서 비롯됨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10.17 읍 승격에 따른 행정지명 수정 덕산면 -> 덕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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