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14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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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百丈庵 |
영어음역 | Baekjangam |
영어의미역 | Baekjangam Templ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산28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강정만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에 있는 암자.
[개설]
백장암은 실상사 소속의 암자로, 이곳의 백장선원은 구산선문(九山禪門) 중에서 가장 먼저 문파를 이루어 한국 선불교의 전통을 계승한 곳이다.
[변천]
백장(百丈)이라는 이름은 ‘평상심이 도이며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한 8세기경 활동했던 마조도일 선사의 제자인 백장 선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백장 선사는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라는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의 백장 청규를 만들고 실천하였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불우조」에 실상사의 부속 사찰로 원수사와 장계사, 그리고 백장사가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세 사찰이 실상사의 말사였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침허 조사가 중창할 때 원수사는 폐사되었고, 백장사에 속한 8개 말사와 실상사에 속하였던 9개 말사가 남아 있었다. 즉 침허 조사가 중창한 이후에는 내원, 정각암, 이명전, 남대암, 조계암, 양수암, 보명암, 세전암, 상암, 금당, 백련암, 수성대, 일출암, 봉계암, 양직암, 장계사, 백장암 등이 남아 있었다. 위의 암자 가운데 백장암, 약수암, 서진암(세전암)은 현존하고 있다.
백장암의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원래 명칭은 백장사였다고 한다. 1679년(숙종 5)에 화재를 당하자, 대중들은 백장사에서 10년간 두 번이나 화재가 일어났고, 장소도 협소하므로 실상사 옛터에 재건하자고 말하였다. 이에 따라 역시 화재로 소실된 실상사 터에 몇 칸의 작은 건물을 지어 백장암(百丈庵)이라 하였다.
1868년(고종 5) 10월에 세 번째 화재를 당하여 이듬해에 운월 대사가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1901년에 네 번째 화재가 난 뒤 이듬해에 남호 대사가 완봉·환월·월허·영담 등과 협력하여 중건하였다.
[현황]
백장암은 실상사에서 인월 방향으로 3㎞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매동마을에서 산으로 1㎞ 정도 올라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백장암에는 목조 맞배지붕으로 된 광명전과 선실이 있고, 광명전 위에 문수전이 있다. 광명전은 1910년에 건립되었으며, 선실은 1972년에 지옹 선사가 증축하였다.
백장암에는 국보 제10호인 백장암 삼층석탑, 보물 제40호인 백장암 석등, 보물 제420호인 청동은입사향로 등의 귀중한 문화재들이 많이 있다. 현재 백장암에는 스님들이 한국 선불교의 전통을 계승하여 참선 수행하는 백장선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