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진중리(鎭中里)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서쪽으로 도곡리, 남쪽으로 조안리, 북쪽으로 송촌리 및 시우리와 접하고 있고, 동쪽으로 양평군 양서면 양서리와 한강을 사이에 두고 경계를 맞대고 있다. 행정리로 진중1리, 진중2리가 있고 자연 마을로 중리, 마진, 조곡 등이 있다.

[명칭 유래]

진중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진촌리의 ‘진(鎭)’과 중리의 ‘중(中)’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진촌리는 옛날에 진을 쳤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전한다. 중리는 ‘중말’이라고도 불리는데, 본래 말의 죽을 먹이던 곳으로 ‘죽말’이라 칭하다가, ‘중말’로 변화하고, ‘중리’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중리에는 임진왜란 당시 변응성의 전적지인 마진산성이 있는데 말로 진을 쳐서 생긴 이름이라 한다. 진촌리와 중리의 유래에서 등장하는 진과 말이 모두 차용된 명칭으로서 지명과의 관련성이 엿보인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 경기도 광주에 속한 지역이었는데 1906년 초부면의 10개 동리가 양주군에 편입되면서 소속 행정구역이 변화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와부면이 신설되었고 진촌리와 중리를 병합하여 경기도 양주군 와부면 진중리로 개설되었다. 1940년 진중리는 와부면 조안출장소에서 관할하는 6개 리 중 하나가 되었다. 1980년 4월 1일 남양주군이 신설되어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면 진중리가 되었다. 1980년 12월 1일 와부면이 와부읍으로 승격하여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읍 진중리가 되었다. 1986년 4월 1일 와부읍 조안출장소가 조안면으로 승격되어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진중리가 되었다. 1995년 1월 1일 경기도 남양주군과 미금시의 통합으로 남양주시가 출범함으로써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진중리의 남동쪽으로는 북한강이 흐르고 북서쪽은 적갑산[566.2m], 예봉산[678.8m], 운길산[606.4m]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동쪽은 평야지대로 북한강을 끼고 있다. 진중천이 적갑산 동쪽에서 발원하여 진중리 중심을 가로질러 북한강으로 이어진다.

[현황]

2022년 현재 44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진중리에는 북한강 인근 농경지에 남양주의 특산물 조안면 딸기를 기르는 농장이 다수 분포한다. 북한강 변에 설치된 물의 정원은 관광지이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공간이다.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이 외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운길산역 근처 북한강 변에는 조안면 체육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KTX중앙선이 지나는 양수철교와 양수대교를 통해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와 연결된다. 진중리 고인돌로 불리는 1972년 발굴 조사된 고인돌 3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