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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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悉直道使 |
영어공식명칭 | Dosa, Governor of Siljik State |
이칭/별칭 | 실지도사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관직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김도현 |
[정의]
삼국시대 신라에서 현재 삼척 지역인 실직에 형 집행 책임자로 파견한 관명.
[개설]
실직은 동해안 지역의 정치·군사 구심점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524년(법흥왕 11)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제242호 울진 봉평리 신라비(蔚珍鳳坪里新羅碑)에도 ‘실지군주’, ‘실지도사’ 등의 직명이 보인다. 여기에서 ‘실지(悉支)’는 ‘실직(悉直)’으로, ‘실지군주(悉支軍主)’는 505년(지증왕 6)에 설치된 실직주(悉直州)의 군주(軍主)를 뜻하는 것으로 각각 여겨진다. 이 역시 실직이 삼척시의 옛 지명이라는 『삼국사기』「지리지」의 기록을 증명한다. 이 밖에도 『삼국사기』에는 450년(눌지마립간 34) 실직원(悉直原)에서의 하슬라성주(何瑟羅城主) 삼직(三直)의 고구려(高句麗) 변장(邊將) 살해, 468년(자비마립간 11) 고구려와 말갈의 실직성(悉直城) 습격 등의 기록이 있다. 여기서 ‘실직원’과 ‘실직성’은 모두 삼척시로 비정된다. ‘실직성’은 예국(濊國)의 중심지 예국고성(濊國古城)과 같이 실직국 중심지로서의 실직고성(悉直古城)일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서 이와 같은 기록과 정황들을 종합할 때 실직국의 위치가 오늘날의 삼척시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 울진 봉평리 신라비의 내용을 통해 당시 울진군은 삼척시에 설치된 실직주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실지도사는 실직주에서 파견한 관리였다고 할 수 있다.
[담당 직무]
‘울진 봉평리 신라비(蔚珍鳳坪里新羅碑)’에 따르면 실지 도사는 형 집행 총책임자였다.
[관련 기록]
524년(법흥왕 11)경에 세워진 ‘울진 봉평리 신라비(蔚珍鳳坪里新羅碑)’에는 실지도사, 실지군주 등 관명(官名)이 새겨져 있다.
[의의와 평가]
524년(법흥왕 11)에 세워진 것으로 확인된 ‘울진 봉평 신라비(蔚珍鳳坪新羅碑)’에 보이는 형 집행 총책임자로서의 실지도사라는 관명과 통일 이전 신라의 군사 조직 6정 가운데 하나인 실직정이라는 군단이 설치되었다는 것은 실직이 동해안 지역의 정치·군사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였음을 말해 준다.
이와 함께 6세기 전반 당시 실직 지역의 지방 통치 체제는 군주-도사 체제였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실직 군주는 실직 지역뿐만 아니라 울진 봉평 신라비에서 보듯 경상북도 울진군까지 관할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