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강원도 삼척 지역에 있었던 공립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교훈은 ‘지성봉공(至誠奉公)’이다.

[변천]

삼척공립공업학교는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의 전신이다. 1939년 삼척공립직업학교[3년제]로 설립 인가를 받고 토목과와 광산과 2개 학과로 5월 27일 개교하였다. 1944년 4년제 삼척공립공업학교로 개편되면서 토목과, 광산과, 기계과가 개설되었다. 1963년 삼척공업고등전문학교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전기과와 화학과를 추가 설치하였다. 1979년 삼척공업전문대학으로 개편하였다. 1991년에 삼척산업대학, 1993년에 삼척산업대학교, 1998년 삼척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2006년 3월 1일 국립강원대학교와 통합되었으며, 같은 해 3월 2일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가 되었다.

[삼척공립직업학교]

1930년대로 접어들면서 일본은 한국을 전쟁 수행을 위한 병참기지화하였다. 이에 따라 삼척 지역도 지하자원을 이용한 공업지대로 일대 변혁이 이루어지고, 기술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 기술학교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당시 삼척군수이던 박재수·최형직 등의 노력과 독지가들의 기부금으로 1939년 5월 27일 3년제 삼척공립직업학교를 설립하고 죽서루 광장에서 개교식을 거행하였다. 그 후 5월 31일에는 초대 교장으로 우스이 노보루[宇須井昇]가 취임하고, 6월 26일 첫 입학식을 치렀다.

당시 신입생은 토목과 44명, 광산과 44명 등 모두 88명이었다. 반면 교사는 교장을 포함하여 3명에 불과하였다. 교실은 성내동에 있던 감리교회 건물과 삼척군 사무소 별관 등을 임시로 사용하였고, 기숙사는 대성여관을 임대하여 활용하였다. 1941년 남양동[현 삼척여고 자리]에 신축 교사를 완공하여 이전하였으며, 이후 본교는 강원도 기술 인력 배출의 본산 역할을 담당하였다.

[삼척공립공업학교]

일본은 1941년 태평양전쟁 도발 이후 패전을 거듭하게 되자 더욱더 전시체제를 강요하여 희망 없는 전쟁 수행에 필요한 실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4차 조선교육령 개정을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삼척공립직업학교는 1944년 3월 31일자로 4년제 삼척공립공업학교로 개편 인가를 받게 되었고, 기계과가 증설되었다. 그러나 전선 확대에 따른 국가총동원이 실시되어 1945년에는 수업 정지령이 내려지고 학생들은 근로동원이라는 미명 아래 철도·도로·항만 보수, 해안 전파 감시, 송진 채취 등에 동원되었다. 그 후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휴교하였다가 같은 해 10월 1일 미국 군정청 훈령에 따라 다시 4년제로 개편하여 개교하였다. 당시 본교에 재직하고 있던 9명의 일본인 교사는 광복과 함께 모두 일본으로 철수하였다. 1946년 6월 26일에는 삼척공립공업학교 4년제 1회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삼척공립공업중학교]

광복 후 미군정이 실시되자 군정청은 민주주의 교육 방식과 서구의 발달된 교육 과정 도입이라는 미명 아래 학제를 개편하였다. 이에 따라 삼척공립공업학교는 1946년 10월 15일자로 6년제 삼척공립공업중학교로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