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0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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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 |
영어공식명칭 | Sannamul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집필자 | 안광선 |
[정의]
강원도 삼척 지역의 산이나 들에서 자라나 식용하는 자연 식물과 그것으로 만든 음식물.
[개설]
우리나라 나물은 선조들이 오랜 세월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어서는 안되는 것을 잘 구별해온 지혜에 따라 전래되어 왔다. 산나물은 흉년이 들거나 기근이 심할 때 구황식으로 큰 역할을 했으며, 일상 부식으로도 많이 먹었다. 산뜻한 미각과 더불어 무공해 식품으로서 일반 채소류에 비하여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무기질, 비타민, 섬유질원으로도 우수하고 대부분이 특수 약리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봄나물을 약'이라고 할 만큼 건강식품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 특정 산나물에 한해서는 정월대보름·단오·제사 등 의례용으로 식용되기도 하였으며, 감기·홍역 등 약용으로도 쓰였다. 근래에 와서는 참살이[웰빙] 음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은 300여 종이다.
[만드는 법]
나물에는 익혀서 만드는 숙채(熟菜), 날것으로 무치는 생채(生菜), 고기와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서 만드는 잡채(雜菜) 등이 있다. 익히는 방법에는 볶기와 삶기가 있다.
재배가 아닌 인근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산채류를 보면 참나물, 쑥, 냉이, 곰취, 고사리, 고비, 두릅, 고려엉겅퀴[일명 곤드레나물]등 종류도 많다. 산나물은 대체로 햇순이 돋을 때 바로 삶아서 먹거나 데쳐서 말려 두었다가 묵은 나물로 이용한다. 두릅은 봄이 왔음을 알리는 나물이다. 참두릅, 개두릅이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참두릅은 연하고 단맛이 좋다. 고사리는 양지바른 산과 들에서 자생하며, 제사상에 올리는 나물이다. 참나물은 줄기가 곧고, 향기가 많고, 털이 있는 식물로서 깊은 산속의 비옥한 땅에서 자란다. 고려엉겅퀴는 삼척을 비롯한 강릉, 정선, 평창 등 강원도 무공해 특산물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척은 산나물 고장이라 할 수 있다. 산나물 생산량은 2011년 106만 5160㎏을 채취한 이후 산나물 채취 규제로 말미암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에는 89만 1157㎏을 수확하였다.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에서는 매년 두타산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청정고랭지 봄, 산나물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산나물 채취, 나물밥 짓기, 산나물 요리, 취떡 만들기, 산나물과 고기 먹기, 산나물 구별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삼척시는 하장면 일대의 산나물 재배지를 확대, 전국 최대 규모의 산채단지로 조성하고 테마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