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과 전의면 일대에 걸쳐 있는 산.

[개설]

이성산(李城山)[230m]은 전동면 송성리와 신방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고려산성-운주산성-작성-금이성 등으로 연결되는 차령산맥 산줄기에 있다.

[명칭 유래]

전의이씨 시조이자 고려 태사를 지낸 이도(李棹)가 산성을 쌓고 살던 곳이라서 이성산이라 한다고 전한다. 이도는 전의이씨의 시조(始祖)로, 고려 개국공신이다.

이성은 전의현의 향교 뒤에 있는 토성을 중심으로 남쪽에 있어 이성(離城)이라고도 한다.

또한 이성이 전의의 남쪽 정오방(正午方)[24방위 가운데 정남 방향]이므로 주역에 의하여 이성이라 하며, 남산성(南山城)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지질은 시생대 변성암류와 이를 관입한 중생대 쥐라기 대보화강암이 주를 이루고, 변성암류와 대보화강암을 부정합(不整合)[새로운 지층이 낡은 지층 위에 겹치는 현상]으로 덮고 있는 신생대 제4기의 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차령산맥이 지나면서 그 지맥에 이성산이 자리하고 있다. 차령산맥이 이성산에서는 많이 낮아지는 지점으로, 풍화작용을 많이 받아 적색토의 토산(土山)[돌이나 바위가 없이 대부분 흙으로만 이루어진 산]을 이룬다.

적색토는 미숙토(未熟土)[하상지와 같이 퇴적 후 경과 시간이 짧거나 급경사에서 침식이 심하여 층위의 분화 발달 정도가 미약한 토양]이지만 점토질이 비교적 많고, 곡간저지는 범람원으로 충적토이다.

[현황]

이성산의 성내 지형은 남고북저형을 이루며, 성벽 남쪽 안에는 넓은 평탄면이 남아 있다. 평탄면에서 저수시설인 우물의 흔적 1개소와 토기 조각, 기와 조각이 발굴되었다.

산의 정상 부근에는 성 흔적이 있다. 성의 길이는 714m 정도, 높이는 3~10m, 폭 2m 정도로 추측된다.

많이 이용하는 등산 코스는 전의[북쪽] 또는 개미고개에서 진입하거나 비암사[남쪽] 또는 쌍류리 임도(林道)[벌목한 통나무를 운반하거나 산림 생산 및 관리를 위하여 뚫어 놓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