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00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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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元帥山 |
영어공식명칭 | Wonsusan |
이칭/별칭 | 부모산,형제산,원수봉,문필봉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희두 |
전구간 | 원수산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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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원수산 -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
성격 | 산 |
높이 | 251.2m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일대에 있는 산.
[개설]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전월산과 함께 시민들에게 휴식과 행복도시의 전망을 제공하는 구릉성 산지이다. 원수산은 차령산맥의 정기를 이어받은 명산으로, 일명 부모산 또는 형제산이라 불린다.
[명칭 유래]
고려 때인 1293년 몽골 합단적이 침입해 왔을 때 연서면 쌍전리에서 1차 전투를 하여 대패한 합단적이 금강을 건너 도망갔다. 그러나 산으로 다시 쳐들어올 것이라는 예견으로 고려 군사가 지키고 있다가 전투에서 좌익군 만호 한희유 장군의 역전으로 몽골 합단적을 섬멸하였을 당시 장수 한희유가 지휘했다 하여 해당 산을 원수산이라 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 군사가 산에서 진을 치고 있는데 왜군들이 마침 쳐들어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그러나 우리 군사들이 적에게 산을 빼앗기게 되고, 그때 시신에서 흐르는 피가 피바다를 이루며 산에 골짜기가 생겼으나 왜군에게 그 원한을 갚지 못하였다 하여 원수산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자연환경]
원수산의 지질은 중생대 쥐라기 흑운모화강암이 기반암으로 등립질(等粒質)[구성하고 있는 알갱이 크기가 모두 거의 같은 광물]이다. 주요 구성 광물은 석영, 사장석, 정장석, 흑운모, 백운모, 각섬석 등이다. 부성분 광물로는 저콘, 인회석, 석류석, 자철석 등이 함유되어 있다.
원수산의 기반암이 수직절리와 수평절리를 따라 물이 침투하는 가운데 이때 물의 침투를 많이 받은 부분과 적게 받은 부분이 차별 풍화를 받아 풍화층과 암석으로 나누어진다.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풍화층은 침식되고 암석들만 남게 된다. 암석의 일부는 산 아래로 굴러떨어지거나 산 중턱에 걸리기도 하지만 정상에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암석[토르]들이 서로 중첩되기도 하여 기기묘묘한 형상을 하고 있지만 암석들이 균형을 잘 이룬다고 하여 균형석이라 한다.
침식작용을 원수산 및 주변의 미호평야에 적용하여 설명하면 금강과 미호천이 원수산 및 주변의 미호평야 일대를 동일하게 깎아 밑의 암석이 드러나도록 삭박(削剝)[풍화 작용이나 침식 작용에 의하여 지표가 깎여 낮아지는 일]하였으나 침식과 삭박작용이 여러 가지 이유로 적게 작용하여 남아 있는 잔구가 원수산을 비롯한 구릉성 산지이다.
지형은 전월산, 노적봉, 원수산 등 100m 이상의 구릉성 산지가 많이 분포하는 지역이다. 차령산맥의 지맥들이 남북으로 뻗어 내린 후에 금강의 침식력에 그 줄기가 제어당하여 멈추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전월산, 노적봉, 원수산 등 산지들은 잔구성 산지에 해당한다. 토양은 기반암인 흑운모 화강암의 풍화토가 암설(巖屑)[돌 부스러기]과 함께 분포하며, 주변의 저지에는 양토와 자갈이 있는 사양토 등이 분포한다.
원수산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주산으로, 형제봉과 나란히 두 봉우리가 솟아 있다. 남쪽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전월산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원수봉이라고도 하며, 붓의 모양과 같다고 하여 문필봉이라고도 한다. 원수산 정상 남쪽에 원수산성이 있다.
[현황]
주변에는 세종산악자전거공원, 원수산 습지생태원, 파랑새 유아숲체험원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은 곳이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원수산의 높이는 아주 낮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조망이 무척 좋을 뿐만 아니라 등산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다.
원수산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원수산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원수산 유래비가 있다. 둘레길은 숭덕사 입구의 덕성광장에서부터 시작하는 길을 많이 이용한다. 처음에는 걷기 쉬운 편이나 원수산 정상으로 갈수록 거리가 짧기는 하지만 경사가 가파르고 암석이 많은 돌산으로, 힘이 든다.
원수산 정상에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용이 승천하는 모양을 형상화하여 설계한 정부청사가 더욱 한눈에 들어오고, 시야를 한층 더 넓히면 자연 친화적인 세종특별자치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주산인 원수산 중턱에는 국무총리 공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