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누리리는 세상을 예스럽게 이르는 한글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누리리는 꽃재마을로도 불리는데, 누리리 지역의 고유어 전래 명칭 가운데 꽃재마을을 활용한 것이다. 월산리에 자리한 꽃재마을은 산등성이가 들판 쪽으로 튀어나온 고개 밑에 있다는 의미이다.

[형성 및 변천]

누리리는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두잉지현, 통일신라시대에는 연기현, 고려시대에는 청주목, 조선 전기에는 연기현에 속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연기군 군내면에 속하였다. 1914년에는 연기군 남면 보통리와 월산리 지역이었고 1917년에는 연기군 남면 연기리 지역이었다. 2012년 7월에는 충청남도 연기군 남면 연기리·보통리·월산리 일부를 합쳐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누리리로 변경되었다.

[자연환경]

누리리는 평지에 자리해 있지만 주변의 동쪽, 서쪽, 남쪽은 100~200m 정도의 산지가 분포한다. 동쪽의 산지 건너편에는 미호천이 산지와 나란히 동남 방향으로 흐르다가 금강과 합류하여 서쪽으로 빠져 나간다. 금강과 합류하는 미호천 하류에는 작은 규모의 하중도(河中島)[하천의 중간에 유속이 느려지거나 흐르는 방향이 바뀌면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되는 섬]가 나타나며, 습지는 매우 넓게 발달하였다. 반면 논과 밭은 소규모로 분포한다.

[현황]

누리리는 연기면의 동부에 자리하며 서쪽은 한별리, 남쪽은 세종리와 접한다. 면적은 2.9㎢이다. 주민들의 다수는 마을이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되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였으며, 현재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다. 교통은 월산일반산업단지 중앙을 난수로가 남북으로 관통하며, 공단 북쪽에는 월산공단로가 동서로 지난다.

누리리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첨단지식기반 지구로 6-1 생활권이다. 누리리는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되기 이전부터 산업기반 시설이 자리하여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게 되었다. 새롭게 조성된 월산일반산업단지는 식료·의류·화학·금속 등 다양한 업종이 자리하며, 그 외에 정수장·폐기물 매립장·수질오염방지시설·기업연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산업단지는 개발에 진전(進展)[일이 진행되어 발전함]이 있지만, 공동주택·단독주택·상업지구 등은 조성 중이다. 향후 6-1 생활권에는 중앙행정기능과 연계한 복합업무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첨단지식기반 지구인 점을 생각해 공공기관·협회·금융기관·국제기구·시민사회단체·기업 등이 들어서 다양한 업무시설의 집적화 단지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