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음성군 부용산에서 발원하여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의 금강으로 합류하는 하천.

[개설]

미호천은 보강천과 합류하여 흐르다가 충청북도 청주시의 무심천(無心川)과 합류한 후 병천천과 만난다. 이후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으로 흘러 조천 등과 합류하여 금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명칭 유래]

미호천은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만 문헌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자연환경]

미호천 주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시대 호상편마암, 중생대 쥐라기 흑운모화강암, 백악기 적자색역암·사암·이암·충적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미호천은 상류부와 중류부에 드넓은 증평평야, 미호평야를 형성하였다. 증평평야와 미호평야는 충적평야로, 비옥하고 낮은 평야지대이다. 특히 미호평야는 충청북도 제1의 곡창지대라고 할 수 있다.

미호평야의 주변에는 높이 100m 이하인 구릉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미호천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지류가 있어 수리(水利)[수상 운송에서의 이로움]가 편리하다. 곳곳에는 또한 곡저평야가 발달해 있다.

미호천은 세종특별자치시로 남류하면서 연동면에 진입하며, 연동면은 북쪽과 서쪽이 미호천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미호천 영향으로 연동면에는 동진들이 넓게 펼쳐져 있어 과거부터 미곡 생산이 활발하였다.

또한 동진들뿐만 아니라 금강 합류 지점까지 충적평야를 형성하였으며, 하도(河道)[물길]의 양안에는 퇴적물로 이루어진 모래톱과 수변 식생이 어우러져 하천 습지가 발달하였다.

[현황]

미호천은 국가하천에 해당하고, 충청북도 음성군 부용산(芙蓉山)에서 발원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에서의 미호천은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금남면의 금강 합류점까지의 유역을 의미한다.

미호천은 금강을 본류로 하고 있고, 금강의 제1 지류에 해당한다. 면적은 1,855.35㎢, 유로 연장은 89.2㎞, 하폭은 450~590m 정도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에서 미호천으로 유입하는 지류에는 조천, 노송천, 월하천, 봉암천, 문주천, 연기천 등이 있다.

미호천은 금강으로 유입되는 지류 중에서 유역 면적이 가장 크고 유량 또한 풍부하여 대청댐 하류의 유량 확보와 수질 관리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하천이다.

미호천은 연동면에서 충적평야인 동진들을 형성하였고, 동진들에서 생산되는 미곡과 함께 세종특별자치시 최대의 원예특작단지에서 생산되는 각종 원예작물이 세종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