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남양홍씨 연기파의 재실 우덕재에 전하여 오는,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종중의 족보와 문서.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신대리에 소재한 남양홍씨 연기파(燕岐派)의 재실 우덕재(友德齋)에 전하여 오는 조선 후기 세종 지역 사회사 자료로, 고문서 8점 및 남양홍씨세보(南陽洪氏世譜) 1질 등 9종 22점이다.

남양홍씨연기파종중문서일괄 은 2015년 6월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세종특별자치시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구성/내용]

소장문서 중 연대가 가장 오래된 1745년(영조 21)의 절목(節目)은 남양홍씨 화동(禾洞) 재실 우덕재의 창건 및 운영과 관련된 절목이다. 14세손 원종공신 홍빈(洪斌)부터 20세손 도승지 홍신민(洪信民)을 모시는 제향의례까지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으며, 재실 건립 시 참여한 인물 명단과 역할 분담 내용까지 수록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관에 올린 청원 상서와 관에서 내린 문서로는 1748년(영조 24)에 묘지와 관련하여 연기현감에게 올린 상서, 1756년(영조 32) 남양홍씨 종중의 금당곡과 화동 묘직(墓直)[산소를 지키며 보살피는 사람]의 군역 면제를 청원하는 상서, 1795년(정조 19)에 발급된 완문(完文)[조선 시대에 어떤 사실이나 권리, 특전 등을 인정해 준다는 의미로 해당 관아에서 발급하던 증명 또는 허가 문서]은 종중 묘지기의 잡역 면제 문서가 화재로 유실되어 잡역이 부과되자 다시 발급받은 문서 등이 보존되어 있다.

1870년(고종 7)에 예조에서 내린 교지는 남양 홍씨 시조인 고려태사 홍은열은 충신의 도리를 다하였고 삼한의 명신이니 그 자손은 본손이나 서얼(庶孼)[양반과 양민 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서자와 양반과 천민 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얼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을 막론하고 자자손손으로 군역, 세금, 천역을 면제하라는 내용이다.

1757~1825년의 종록(宗錄)에는 묘소 위치, 산신축, 축문, 시사에 참여한 인원과 시사 형식 등이 담겨 있다. 문장, 공원 등의 명단과 제향일이 상세하다. 신축년(1841년 추정)에 작성된 남양홍씨 종중 전답목록을 비롯하여 화동, 금당동의 종중전답과 도조수납기도 전한다.

[특징]

이밖에 남양홍씨의 가문 계보를 모아 기록한 남양홍씨세보, 1880~1950년대 남양홍씨 종중 종안(宗案)과 종계 기록, 재실의 수입과 지출, 성금록, 방명록, 문중의 통문 등 각종 종중 관련 기록 문서가 다양하게 전한다.

종중 제향과 관련된 기일첩(忌日帖), 묘제홀기 등도 전해진다. 금당재실과 화동재실의 세일사홀기(歲一祀笏記)에는 축식, 산신제 축문과 진설도, 재실의 위토답, 산판, 개정 절목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의 저명한 성씨 동족마을의 운영문서로서 다양한 형태와 성격, 300여 년의 역사를 보여 주는 자료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