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정종의 열째 아들로 세종 지역 전주이씨 덕천군파의 입향조.

[개설]

이후생(李厚生)은 조선 전기의 종친으로 정종의 열째 아들이다. 덕천군(德泉君)에 봉하여지고 광록대부영종정경(光祿大夫領宗正卿)에 증직(贈職)[죽은 뒤에 품계와 벼슬을 추증하던 일]되었다. 연기·공주 지역에 논밭을 소유하고 있어 덕천군의 후손들이 정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가계]

이후생의 본관(本貫)은 전주(全州)로 조선 제2대 왕 정종의 열째 아들이며 어머니는 성빈지씨(誠嬪池氏)이다. 이후생은 장천부원군(長川府院君) 이종무(李從茂)의 딸과 혼인하여 슬하에 4남 6녀를 두었다. 장남이 신종군(新宗君) 이효백(李孝伯), 차남이 부윤도정(富潤都正) 이효숙(李孝叔), 3남이 운수군(雲水君) 이효성(李孝誠), 4남이 송림군(松林君) 이효창(李孝昌)이다. 장녀는 창녕성씨(昌寧成氏) 성찬(成瓚)에게 출가하니 성찬의 차남 성희안(成希顔)이 중종반정의 주역이 되어 정국공신(靖國功臣)이 될 때 외숙인 운수군과 외사촌인 안현군(安賢君)을 반정에 참여케 하여 다 같이 공신(功臣)[나라를 위하여 특별한 공을 세운 신하]이 되었다. 중종 때 영의정을 지낸 성희안(成希顔)은 이후생의 외손자이다.

[활동 사항]

이후생은 1444년(세종 26) 명선대부(明善大夫) 덕원정(德原正)으로 봉작(封爵)[제후로 봉하고 관작을 줌]하였고, 문종이 즉위한 뒤 휘덕전(輝德殿) 제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종친들과 함께 국가에서 내린 관노비들을 몰수당하기도 하였다. 1455년(세조 1) 의성군(誼城君) 이채(李寀), 보성군(寶城君) 이합(李峇), 진남군(鎭南君) 이종생(李終生) 등과 함께 경서(經書)의 대의(大義)를 통달하였다 하여 종학(宗學)[조선시대 왕족의 교육을 맡아 보던 관아]에 취학(就學)[교육을 받기 위하여 학교에 들어감]하는 것을 면제받았다. 아들, 사위, 동생, 조카 가운데 1명의 품계를 올리는 상(賞)을 받았다.

[묘소]

이후생의 묘는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에 있으며 이광찬(李匡贊)이 찬(讚)한 비문(碑文)과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

[상훈과 추모]

이후생은 1460년(세조 6) 덕천군에 봉하여졌으며 1465년(세조 11) 사망한 뒤 1873년(고종 10) 광록대부영종정경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