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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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山里江華崔氏同族組織 |
영어공식명칭 | Same Race Organization of Gangwhachoi in Bongsan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봉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해준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봉산리의 강화최씨 집성마을.
[개설]
강화최씨 집성마을로, 최완[1510~1570]이 기묘사화를 피하여 서울에서 이거·입향 후 500여 년간 발전하여 8대에 걸쳐 15명의 효자와 열부를 배출한 특별한 마을이다.
동족조직이 강한 모습이 숭모단 제향, 시제(時祭)[음력 10월에 5대 이상의 조상 무덤에 지내는 제사], 마을 샘 제사로 전하고 있다.
[숭모단 제향]
오봉산 입구에 강화최씨 조상들을 모신 제단이 숭모단이다. 숭모단에는 강화최씨 입향조인 최완을 기준으로 시조부터 9대조까지 모시고 매년 5월 5일 정오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입향조의 윗대 선조들 묘소는 남과 북에 흩어져 있고 실전된 곳도 많이 있어 문중에서 협의하여 단을 모셔 제를 올리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종회에서 음식준비와 제물을 준비하며, 제사에 사용되는 비용은 종답(宗畓)[조상의 제사에 쓰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종중(宗中)에서 관리하고 소유하는 논]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마련한다.
종답은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봉암리에 있으며, 3,305㎡[1,000여 평] 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종답 사용료로 받는 수입이 얼마 되지 않자 1990년대 후반 종친회에서 회의를 열어 종친들이 십시일반으로 기증하여 조치원 읍사무소 앞에 있는 4층짜리 건물을 매입하였다.
건물의 월세를 받아 숭모단 제사 기금을 마련하며, 제사 음식은 조치원 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다.
시제가 끝나면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회장을 비롯하여 부회장·총무 각 1명을 두고 지파들이 임원을 맡고 있다. 임기는 2년이며, 종친회에서 선출을 한다.
회의 내용은 대체로 결산 보고와 선영 관리 등에 관한 것이다.
[마을 샘 제사 - 용왕제]
봉산리에서 가장 유명한 공동제의는 마을의 공동샘에 지내는 용왕제가 있었다. 8월 보름마다 각 마을을 돌면서 쌀을 걷어 기금을 마련하였다.
현재는 논으로 개간되었지만 공동샘은 물이 마르지 않고 풍부하게 항상 솟아올랐다.
제사를 지내기 전에 정성을 다하여 우물 청소를 하고 난 뒤 공동샘 앞에 떡과 술을 놓고 제사를 지내었다. 술은 우물에 붓기도 하였다.
현재는 공동우물 기능이 없어져서 마을 샘 제사는 중단되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봉산리 강화최씨는 입향 사례와 함께 8대에 걸쳐 15명의 효자와 열부를 배출한 동족마을로, 관련 유적과 인물로 널리 알려진 마을이다.
특히 공동체 조직으로 마을의 운영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보여 주고 있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