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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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將帥- |
영어공식명칭 | Jangsubaw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와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진오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와촌리에 있는 바위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장수바위」는 연서면 와촌리에 기와를 굽던 노인이 아내와 자식을 얻었으나 아내와의 약속을 어겨 가족을 잃는 암석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8년 연기군지편찬위원회가 발행한 『연기군지』에 실려 있다.
[내용]
고려시대부터 연서면 와촌리는 좋은 기와 생산지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고려 때 동쪽에서 온 노인이 좋은 토질을 보고 와촌리에 정착해서 기와를 굽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노인은 기와를 구울 때면 하늘에 정성을 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노인은 일찍 아내를 잃어 혼자 살았다. 어느 날 밤늦게 귀가하여 보니 40대 여인이 집을 지키고 있었다. 집에 찾아온 여인은 세월이 지나도 집을 떠나지 않았으며, 결국 노인과 부부의 연을 맺고 아들까지 낳았다. 노인의 아내는 매일 목욕을 하였는데 노인에게 자신이 목욕을 할 때엔 절대로 바라보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비가 몹시 내리고 천둥이 치는 날도 아내는 헛간에서 목욕을 하면서 노인에게 자신을 돌아보지 않기를 재차 당부하였다.
삭풍(朔風)[겨울철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몰아치며 하늘에서 두 줄기 은하수가 집으로 내려오고, 노인은 아들과 두려움에 떨며 이불을 뒤집어썼다. 비바람이 그치고 노인은 아내가 목욕하고 있는 헛간으로 가 보게 된다. 그러나 아내는 사라지고 아내가 입고 있던 옷만이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때 큰소리와 함께 땅에서 정기가 솟아 아들이 하늘로 올라갔다. 노인은 발을 동동 구르며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아들은 하늘에서 집 뒤로 떨어졌다. 떨어진 자리에는 큰 바위 하나가 솟아났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노인이 아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면 하늘의 정기를 받은 장수나 유명한 도공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솟아난 바위를 장수바위로 불렀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장수바위」는 신뢰의 중요성과 금기를 주요 모티프로 삼고 있는 암석 유래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