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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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황용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성배순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황용리 마을에서 도깨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도깨비와 겨룬 씨름 한판」은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황용리에 전하여 내려오는 사건설화이다.
힘이 장사인 남자가 도깨비와 씨름을 하였고, 남자가 승부에서 이겨 살아남았다는 도깨비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7년 금남향토지발간위원회에서 간행한 『금남면향토지』에 「도개비와 겨룬 씨름 한판」의 제목으로 실렸다.
1994년 10월 금남면 황용리에서 임영수씨가 수집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힘이 장사인 남자가 대평리 장에서 술을 먹고 황룡리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때 시커먼 그림자가 다가와서는 씨름을 하자고 했다.
예부터 도깨비와 씨름하여 지면 죽는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남자는 정신을 차리고 도깨비를 번쩍 들어 내팽개쳤다.
남자는 도깨비가 엉덩방아를 찧어 못 일어나는 틈을 타 옆에 늘어져 있는 버드나무를 꺾었다. 그리고 버드나무로 도깨비를 칭칭 감고 집으로 뛰어왔다.
이튿날 남자가 씨름한 장소에 가 보니 피 묻은 빗자루 하나가 버드나무에 묶여 있었다.
[모티프 분석]
「도깨비와 겨룬 씨름 한판」은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 있는 도깨비 이야기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이야기 유형이다. 빗자루, 몽둥이, 낫, 호미 등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기구로, 나중에 확인해보면 도깨비의 정체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대부분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기구로, 지역마다 다르게 대체된다.
죽을 힘을 다하여 씨름한 도깨비가 사실 빗자루였다는 결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정신을 바짝 차리면 산다는 교훈을 전하기 위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