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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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方言 |
영어공식명칭 | Dialect |
이칭/별칭 | 사투리,토속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대아 |
[정의]
세종 지역에서 고유한 체계를 갖추고 사용되는 지역어.
[개설]
세종특별자치시는 옛 충청남도의 연기군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충청남도 공주시의 장기면과 충청북도 청원군의 부용면 일부를 수용하면서 인위적으로 형성된 지역이다.
동쪽으로는 충청북도 청주시, 서쪽으로는 충청남도 공주시, 남쪽으로는 대전광역시, 북쪽으로는 충청남도 천안시 및 아산시와 접하게 된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세종특별자치시의 방언은 충청남도 방언의 테두리 안에서 이해되지만 전이지대(轉移地帶)[생물 보전 구역에서 서로 다른 둘 이상의 공간이 접하는 지역]로서의 특성을 지닌다.
[전이지대로서의 세종 지역 방언]
충청남도의 방언은 충청남도 북부 지역에 있는 차령산맥을 기준으로 동북 방언권과 서남 방언권으로 구분된다. 충청남도의 북동쪽 지역은 경기 방언으로부터, 남서쪽 지역은 전라 방언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왔다.
세종 지역의 방언은 이러한 영향의 중간 지점에 있다. 또한 세종특별자치시의 경계가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어 경기 방언과 전라 방언이 섞인 특성이지만 양 방언의 영향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방언으로 인정받아 왔다.
세종 지역 방언의 전이지대적 특징을 이해하는 데는 세종특별자치시가 동쪽으로 충청북도와 직접 접하여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세종특별자치시 남부 지역에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금강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세종 지역은 금강 남쪽에 있는 대전 지역과 생활권을 형성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비해 세종특별자치시 동쪽에 있는 청주는 중간에 미호천과 조천이 있기는 하나 지리적으로 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생활권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특히 과거의 금강과 미호천에는 나루가 많았고, 조선시대에는 금강과 미호천의 물길을 이용하여 충청북도 내륙까지 물자를 운송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물길을 통해서 충청남도 공주·부여 방언, 세종 방언, 충청북도 방언 간에 언어 접촉이 진행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세종 지역의 방언은 충청남도 방언과 충청북도 방언 전이지대로서의 특성도 아울러 살펴볼 수 있는 방언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서 세종 지역의 방언은 지역 방언으로서의 고유한 특성이 많이 흐려졌다.
또한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조성된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에 외지인이 급속히 유입되면서 지역 방언보다는 도시 방언적 특성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세종특별자치시 방언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