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140 |
---|---|
한자 | 金山里 |
영어공식명칭 | Geumsa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금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근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금곡(金谷)과 대산(大山)[대실령] 등을 병합하면서 금곡의 ‘금’ 자와 대산의 ‘산’ 자를 따와 ‘금산(金山)’이라 이름하였다. 금산1리의 자연 마을로 대실령[대산령(大山嶺)], 뫼재[산령(山嶺)], 조양리(朝陽里)가 있고, 금산2리의 자연 마을로 당고개[당현(堂峴)], 가능골[가능곡(佳陵谷)·금곡(金谷)], 웃삼산[상삼(上三)·삼산(三山)]이 있다.
대실령은 삼산 저수지 남쪽 골짜기 고지대 산간에 형성되어 있다. 여우가 앉아서 뒤를 돌아보는 형상의 ‘여시터[여우터] 고개’에 마을이 자리하여 ‘대산령’이라고도 불렸다. 뫼재는 대실령 서쪽 언덕 너머 섬들을 중심으로 동쪽에 조양리가 있고 서쪽에 윗뫼재가 있다. 대산면 옥화리 행화골에서 가능골[금곡]-뫼재-대가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로였는데, 가능골에서 산고개[산령]를 넘어야 뫼재 마을로 갈 수 있으며, 그 ‘고개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뫼재’라 불렀다. 조양리는 윗뫼재 정동쪽에 있는 마을로, 『시경(詩經)』의 “봉황명의 우피고강(鳳凰鳴矣于彼高岡), 오동생의 우피조양(梧桐生矣于彼朝陽)”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당고개는 예전부터 성황신을 모셨던 성황당(城隍堂)이 있어 ‘당고개’라 불렀으며, 주민들은 주로 센 발음인 ‘땅고개’로 부른다. 1920년대 신작로가 생기면서 성황당은 사라지고 주막과 마을이 형성되었다. 가능골은 당고개 너머의 남쪽 골짜기에 자리하며, 국도에서 600m 정도 들어가야 나온다. 조선 후기 고종(高宗) 때 좌수 배상기(裵相基)가 이곳에 자리 잡고 주위의 산과 능선이 아름다워 마을 이름을 ‘가능곡(佳陵谷)’이라 불렀다고 전하며, 또 마을 앞 다락산(多樂山)에서 금(金)이 난다고 ‘금곡(金谷)’이라고도 하였다. 웃삼산은 대가면 소재지에서 가천면 쪽으로 국도 제33호선을 따라 3㎞쯤 가다 북쪽으로 400m 정도 들어간 삼산(三山)[173.3m]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지대가 높아서 가야산(伽倻山), 다락산(多樂山), 칠봉산(七峯山)의 세 산봉우리를 볼 수 있다 하여 ‘삼산(三山)’이라 불렀다고 하며, 또 대가면 옥련리의 못안삼산(池內三山)과 아랫삼산 마을보다 맨 위에 있어 ‘웃삼산’이라 부른다.
[형성 및 변천]
통일 신라 이후 대부분 지역이 금파곡방(今巴谷坊)에 속하였다. 1845년(헌종 11) 성주목사 김횡(金鑅)[1784~1847]이 금파곡방을 금파방(今巴坊)으로 바꾸었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대산, 조양(朝陽), 금곡과 삼산동(三山洞)을 합하여 금산동(金山洞)이라 하고 금파면과 사천면, 대가면을 합한 대가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대가면 금산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금산리는 금산2리 웃삼산 동쪽에 있는 삼산을 포함하여 약 200m 높이의 북쪽 산지와 금산1리 다락산(多樂山)[월락산(月樂山), 360.7m]을 포함한 300~350m 높이의 남쪽 산지 등 전 지역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 산지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감밑골, 대골, 톳재비골, 꾀박골, 새무정골, 정골, 뒷골, 오리발골, 옥산골, 큰다락산골 등의 골짜기를 만들면서 들베기들, 머구터들, 섬들, 가능골앞들, 앞들 등의 곡저 평야를 발달시켰다. 특히 남쪽 다락산에서 발원한 삼산천(三山川)은 금산1리 조양 마을을 거쳐 북동류하여 옥련리의 삼산지(三山池) 옆으로 흘러 ‘아랫삼산’ 마을에서 흥산천(興山川)으로 흘러 들어가고, 금곡[가능골]의 세천(細川)들은 금곡천(金谷川)으로 흘러 대가천(大伽川)과 합류한다.
[현황]
금산리는 대가면 소재지에서 서쪽 가천면 쪽으로 가는 국도 제33호선의 중간쯤 당고개 부근과 동편의 산간에 흩어져 있어 북동부와 동부는 대가면의 옥련리와 칠봉리, 남부는 수륜면 송계리, 남서부와 북서부, 북부는 대가면옥화리와 도남리, 금수면 명천리와 접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3.80㎢이며, 금산1리와 금산2리 2개 행정리에 96가구, 168명[남 83명, 여 8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금산리의 중앙을 가로지르며 국도 제33호선이 북동쪽 옥련리와 남서쪽 옥화리 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국도 제33호선의 금산 교차로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군도가 분기되어 대가면 행정복지센터로 이어진다. 문화 유적으로 조선 선조(宣祖) 때 고령현감을 지낸 김대생(金大生)이 벼슬을 마치고 은거한 대산재(大山齋), 밀양 박씨(密陽朴氏) 입향조 박윤련(朴潤連)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한 경성재(景省齋)와 박윤련 묘도비(朴潤連墓道碑), 김중조 애민 선정비(金重祚愛民善政碑), 석열부 정려각(石烈婦旌閭閣), 배상기 불망비(裵相基不忘碑), 금산리 고분군(金山里古墳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