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대가(大家)’ 지명은 대가곡방(大家谷坊)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민왕(恭愍王) 시해 사건에 연루되어 파직된 홍언수(洪彦脩)가 조선 태조(太祖) 때 지금의 성주군 벽진면 봉계리 집실[가곡(家谷)]로 우거하면서 고을 사람들이 한양에서 대갓집이 왔다 하여 ‘대가곡(大家谷)’이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다른 설로는 이 지역에 유학의 대가인 동강(東岡) 김우옹(金宇顒)[1540~1603], 한강(寒岡) 정구(鄭逑)[1543~1620]가 살았다고 큰집, 즉 대가(大家)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

[형성 및 변천]

통일 신라 때 대가곡방, 사월곡방(沙月谷坊), 금파곡방(今巴谷坊)으로 나뉘었다. 1845년(헌종11) 성주목사 김횡(金鑅)[1784~1847]이 대가곡방을 대가방(大家坊), 사월곡방(沙月谷坊)을 사천방(沙川坊), 금파곡방(今巴谷坊)을 금파방(琴琶坊)으로 고쳤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3월 대가면과 사천면, 금파면을 합하여 대가면으로 하고 성주군의 법정면으로 편제하였다. 당시 남산방(南山坊)의 안터[玉海] 마을이 대가면에 편입되었다. 1973년 중산동을 성주군 가천면에 이관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였다.

[자연환경]

북쪽으로 적산(積山)[510.1m]의 능선이 분포하는데 이 능선은 할미산성[315.8m]을 거쳐 성주군 금수면 광산리까지 이어진다. 남쪽에는 칠봉산(七峰山)[517.0m]을 비롯하여 비교적 높은 산지가 분포하며, 이들 산지는 성주군의 수륜면, 용암면과 경계를 이룬다. 칠봉산에서 발원한 대흥천(大興川)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대황천, 옥성천, 칠산천과 만나고 경산교에서 이천(伊川)으로 흘러 들어간다. 흥산천(興山川)은 적산에서 발원하는 하천으로 적산지(積山池)에서 화음천, 희봉천, 상삼천, 봉동천, 명간천, 율포천과 만나 서치뫼에서 이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대가면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관통하여 흐르는 개화대천의 하천 변에 넓은 충적 평야가 발달하였다.

[현황]

대가면은 동부의 성주읍과 함께 성주군의 중앙에 자리하여 남부는 성주군의 용암면과 수륜면, 서부는 성주군 가천면, 북부는 성주군의 금수면, 벽진면과 접한다. 관할 행정 구역은 9개 법정리, 19개 행정리, 47개 마을이다. 법정리는 칠봉리, 옥성리, 용흥리, 흥산리, 옥련리, 금산리, 옥화리, 대천리, 도남리이다. 면적은 28.11㎢로 성주군[616.10㎢]의 6%가량을 차지한다. 2021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372가구, 2,427명[남 1,230명, 여 1,197명]이다.

면 소재지는 옥성리와 옥련리에 걸쳐 있는데, 공공 기관은 대부분 옥성리에 있다. 동서로 국도 제33호선이 지나가고 남북으로 지방도 제913호선이 지나가면서 옥성리에서 교차한다. 또 2007년 개통한 중부 내륙 고속 도로 성주 IC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 외에 고추·마늘 등 각종 채소, 특히 참외 생산이 다수를 이룬다.

대가면에는 성주군 농업기술센터, 성주 참외 체험형 테마 공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대가초등학교 등의 공공 기관과 공공 시설이 있다. 옥련리에 있는 지산지 옥련 생태 공원과 옥성리의 공장리제(公莊里堤)는 2021년 성주군이 ‘올여름 가 볼 만한 숨은 여행지’로 선정하였다. 문화 유적으로 동강 김우옹 신도비(東岡金宇顒神道碑)[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성주 이씨 영정(星州李氏影幀)[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청천서당(靑川書堂)[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심산 김창숙 생가(心山金昌淑生家)[경상북도 기념물], 옥성리 의열각(玉星里義烈閣), 옥화리 고분군, 도남리 고분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