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성주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상가(尙加), 시호는 경원(敬元)이고, 작호는 성산군(星山君). 이포는 시조 이순유(李純由)의 14세손이다. 원래 조상들이 대대로 경산부(京山府)[현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부리(府吏) 즉 향리를 지냈다. 이순유의 13세손 이조년(李兆年)이 과거에 합격하고 중앙에 진출하여 집안의 격이 높아졌다. 이조년의 외아들이 이포이다. 이포의 아들은 이인복(李仁復)·이인임(李仁任)·이인미(李仁美)·이인립(李仁立)·이인달(李仁達)·이인민(李仁敏)이다. 이중 이인복은 충숙왕 때 19세로 과거에 급제하고 원나라의 과거에도 급제할 만큼 뛰어났으며, 이인임은 고려 말에 조정을 대표하는 권력가였다. 또한 이인미는 판서(判書), 이인립은 동지밀직사사(同知密直司事), 이인달은 주부(注簿), 이인민은 문하평리(門下評理)를 각각 지냈다. 특히 이포, 이인복, 이인임 삼 부자(三父子)는 벼슬이 시중에 이르렀다.

[활동 사항]

이포(李褒)[1287~1373]는 1287년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에서 출생하였다. 성질이 순후하여 언제나 절도 있게 행동하였다고 한다. 아버지인 이조년의 후광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몸가짐을 모범적으로 했다고 보인다. 1323년 과거에 급제하였고 뒤에 성산군(星山君)에 봉해졌다. 아들들이 모두 잘 되어 집안이 당대에 매우 번창하였다. 이조년이 사망할 당시 밀직부사 상호군(密直副使上護軍)을 역임하였다. 1373년(공민왕 22) 4월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벼슬은 검교시중(檢校侍中)이었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벌지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성주 안산서원, 산청 안곡영당, 고령 누암재 등에서 제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