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27년 서산군수 이민영이 간행한 충청남도 서산군의 사찬 읍지.

[편찬/간행 경위]

서산군수였던 이민영(李敏寧)[1877~?]은 서산에 있는 각종 군지들의 저작의 고증이 어렵고, 흥폐연혁(興廢沿革)을 참고할 만한 문헌이 없음을 아쉬워하였다. 이에 구지(舊誌)를 중심으로 기록을 모으고 자료들을 덧붙여 1925년 4월부터 『서산군지』를 기고(起稿)하기 시작하였고, 1927년 12월 20일 간행하였다.

[서지적 상황]

『서산군지』는 신활자본(新活字本)으로, 계선은 유계(有界), 행자 수는 14행 30자이다.

[형태]

『서산군지』는 총 4권 2책이며, 크기는 가로 17.6㎝, 세로 24.5㎝이다.

[구성/내용]

상권에는 권1, 2 하권에는 권3, 4가 실려 있다. 상권에는 서산의 제반 사정에 대한 기초 자료가 중심이다. 책의 첫머리에는 서산군 지도와 김병리(金炳犁)가 쓴 서문(序文), 이민영의 서언(緖言)이 실려 있다. 권1에는 군명·위치와 면적·군청 소재지·지세·건폐 연혁·산악·하천·도서·서산팔경·기상·영조물·행정 기관·자문 기관·지방 개량 기관·사회 사업 기관·산업 조장 기관·경찰 기관·사법 기관·경비 기관·통신 기관·금융 기관·전당업·소송 대위·사법 대서인회로 이루어져 있다.

권2에는 풍속 인정, 생활 상태, 빈부 정도 및 분포 상황, 호적 연혁, 군청 소재지 호구 증감 상태, 호구·성씨·동성족 집단과 유전 지점 부락, 인물, 선생안 및 문묘·서원·사·부조묘와 영정·태봉·대관 묘소·충혼비·사찰 및 각종 포교소로 이루어져 있다.

하권에는 당시 서산의 산업 현황과 제반 시설에 대한 자료가 중심인데, 권3에는 농업·어업·축산·임업·공업·광업·시장 등 산업 현황으로 이루어져 있다. 권4에는 교통·운수, 도로, 상호 거리, 인접군 기타 중요지 거리, 운송 취급업, 육상 운반구, 등대, 폭풍 경보 신호, 도선장, 항로 출범 시간, 기항포, 조선인 교육, 재정·예산 관련, 경제, 사적·고적·고사로 이루어져 있다.

[의의와 평가]

『서산군지』는 『호산록(湖山錄)』과 함께 서산의 대표적인 사찬 읍지로서, 이전의 자료를 종합·보완하고 당시의 사회적 현황까지 덧붙여 정리해 놓았다. 서산의 지역 문화를 복원하는 데 기초 사료로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1920년대 당시의 시대상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