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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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美殉敎聖地 |
이칭/별칭 | 해미성지,생매장터 순교지 |
분야 | 종교/기독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성지1로 13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성태 |
조성|건립 시기/일시 | 1975년 10월 - 조산리 생매장터 순교지 순교탑 건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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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건립 시기/일시 | 1984년 - 생매장터 매입 |
조성|건립 시기/일시 | 1985년 6월 - 해미순교선열현양협의회 발족 |
조성|건립 시기/일시 | 1998년 말 - 1998년 말 약 23,100㎡ 부지 확보 |
조성|건립 시기/일시 | 2003년 6월 17일 - 무명 순교자 성당 완공 |
현 소재지 | 해미순교성지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성지1로 13[읍내리 274-10] |
성격 | 순교 유적|기념 순례지 |
관련 인물 | 범바로|요한 바오로 2세 |
면적 | 약 28,400㎡ |
소유자 | 천주교 대전교구 |
관리자 | 해미순교성지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에 있는 순교 유적.
[개설]
천주교에서 정의하는 성지(聖地)는 엄밀한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활동, 죽음 그리고 부활이 이루어진 팔레스티나(Palestina)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따라서 팔레스티나 이외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행위와 관련한 순교지나 그 밖의 순례지는 성역(聖域) 혹은 성지(聖址)로 구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천주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구별이 엄격하지 않으며, 순교와 같이 특별한 신앙 행위와 연관된 장소를 성지(聖地)로 통칭하고 있다. 해미순교성지(海美殉敎聖地)는 순교가 이루어진 구체적인 장소이고, 순교자들이 묻혀 있는 곳으로서 지속적인 순례를 통해 기념되는 천주교 성지로 공인되어 있다.
[건립 경위]
해미순교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기에 처형된 해미의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하여 조성된 순례지이다. 1935년 서산성당 신부 범바로의 조사와 발굴에 의해 해미 순교지가 널리 알려진 이후로, 천주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순교지에 대한 기념과 순례가 지속되고 있었다.
1984년 한국 천주교 창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 순교자 103위를 시성(諡聖)하고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신앙 활동의 모범으로 공경할 것을 선포하였다. 이를 계기로 한국 천주교의 순교 성인들에 대한 기념사업이 본격화되었으며, 같은 해 생매장터를 매입하였다.
1985년에는 서산시 해미의 성역화를 위하여 서산 해미성당이 설립되었다. 서산 해미성당은 1985년 6월 ‘해미순교선열현양협의회’를 발족하고 성지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순교 신앙 교육에 매진하였다. 그 결과 1998년 말 약 2만 3100㎡의 부지를 확보하였으며, 2001년에는 서산 해미성당으로부터 독립하여 독자적으로 성역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위치]
해미순교성지가 위치한 자리는 여숫골 혹은 생매장터로 알려진 순교 장소로, 1935년의 발굴을 통하여 유골과 유물이 확인된 곳이다. 서산 해미읍성(瑞山海美邑城) 서문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1㎞ 지점에 위치해 있다. 서산 해미읍성의 진남문에서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약 500m 진행한 뒤, 국도 29호선으로 진입하여 서산 방면으로 800m 정도 가면 이정표가 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100m쯤 들어가면 해미순교성지에 이른다.
[형태]
남동에서 북서로 서산시 해미를 관통해 흐르는 해미천 변에 인접해 있는데, 박해 당시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늪과 숲이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읍성과 그 주변에 비해 인적이 드물고 시신을 따로 수습할 필요가 없어 많은 인원의 신자들을 처형하기에 유리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해미천을 따라 기다란 모양으로 조성된 성지는 약 2만 8400㎡의 부지에 기념 공원 형태로 되어 있다. 천변의 특성상 지대가 낮고 평평하다. 성지 내에는 순교를 기념하는 여러 가지 건축물과 조형물 그리고 유적들이 분포해 있다.
성지의 주요 시설로는 2003년 6월 17일 완공된 700석 규모의 대성당과 200석 규모의 소성당이 있다. 성당 하부의 원형 회랑에는 성당 건립 후원자로 참여한 봉헌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성당 뒤편으로는 순교자의 무덤을 형상화한 원형 모양의 기념관이 있다. 기념관 내부에는 순교 기록화와 조각이 설치되어 있으며, 해미순교성지에서 발굴된 순교자 유해도 안치되어 있다.
성지의 서쪽에는 천주교 진둠벙 순교지와 해미읍성 형장 길의 자리개돌 그리고 순교자 무덤 등 순교 유적 및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기타 시설로는 대규모 집회가 가능한 야외 잔디 광장과 조산리 생매장터 순교지 순교탑, 그리고 구내식당이 마련되어 있어 순례의 편의를 도모한다.
[현황]
2011년 현재 해미순교성지의 소유자는 천주교 대전교구이며, 관리자는 해미순교성지이다.
[의의와 평가]
해미순교성지는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신앙의 진리를 위해 죽어 간 순교자들을 통해 이른바 ‘순교 신심’이라는 한국 천주교회의 독특한 정신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