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하는 예술.

[개설]

충청남도 서산 지역의 미술사는 조선 3대 화가의 한 사람인 안견(安堅)과 그의 작품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빼면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안견이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서산시 지곡면에는 안견기념관이 있고 매년 안견 예술제와 미술 대전이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서해안고속국도의 개통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동하던 많은 미술가들이 서산에 작업실을 마련하여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고, 서산시 문화회관 내에 있는 전시실 외에 사립 미술관인 서산갤러리가 개관하여 지역의 미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서산갤러리는 서산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지리적 접근성이 탁월하다. 그리고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서인사랑이라는 공간도 한동안 미술인들의 쉼터이자 사랑방으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미술 단체]

미술 단체로는 한국미술협회 서산시지부가 있어 서산 지역 미술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미술인 상호간의 교류 촉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1981년에 화촌회가 창립되어 매년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서예 부문에는 1983년 정헌시가 중심이 되어 13명의 회원으로 창립한 서산서도회가 있고, 1984년 지당화실의 주부 회원으로 구성된 묵향회, 새터서회, 1986년 구성된 연묵회, 그리고 수묵회, 안다위한묵연실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990년에는 조형 미술 분야의 서해조형작가회가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1994년에는 중·고등학교 미술 교사들의 모임인 서산미술교과연구회가 창립되어 회원 상호 간의 친목과 교육적 성과를 위해 활동하고 있고, 서미회라는 이름으로 서산 출신의 미술가들이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 활동 중이다. 1995년에는 서산청년작가회가 구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서산 출신의 미술가로 국전에서 특선 등 입선한 미술 작가가 상당수 나왔으며,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방 자치 단체에 비해 그 수가 월등히 많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