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서산 해미읍성에서 매년 6월 열리는 역사 문화 축제.

[개설]

서산 해미읍성은 고려 말부터 국정이 혼란한 틈을 타서 왜구가 해안 지방에 침입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히자, 이를 효과적으로 제압하기 위하여 1417년(태종 17)부터 1421년(세종 3) 사이 당시 덕산(德山)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忠淸兵馬都節制使營)을 해미로 옮기고자 쌓은 성이다.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16호로 지정되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 시대 읍성 중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었으나 그동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여 그냥 스쳐 지나가는 유적지에 불과하였다. 이에 따라 해미읍성 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6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서산 해미읍성을 널리 알리고자 역사 테마 축제를 기획해 2000년 6월 3일~4일 서산 해미읍성 역사 체험 축제를 처음 개최하였다. 2005년에는 서산 해미읍성 병영 체험 축제로, 2009년에는 서산 해미읍성 문화 축제로 명칭이 바뀌었고 2010년 다시 해미읍성 축제로 명칭을 바꾸었으나 서산 해미읍성을 통해서 조선 시대 서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자는 주제에는 변함이 없다.

[행사 내용]

행사 내용은 해마다 조금씩 변경되었지만, 대체로 조선 시대를 주제로 한다. 관아 체험, 옥사 체험, 군영 체험, 장터 체험, 민속 공연 및 민속 경기, 수문장 교대식 등의 주요 행사와 각종 부대 행사를 개최한다.

[현황]

해미읍성 축제는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행사 내용을 보완하여 해마다 20만 명 정도가 찾는 충청남도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011년 해미읍성 축제는 조선 시대 전통 시장인 난장을 주제로 6월 10일~12일 개최되었다. 고유제와 개막 행사에 이어서 줄타기, 버나놀이, 땅재주, 전통 무예 등의 난장 공연과 국악·관현악, 전통 연희, 마당극 등의 문화 공연이 열렸다. 전통 혼례, 전통 공예, 투호 놀이, 널뛰기 등의 전통문화 체험과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