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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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조도현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모를 심은 후 가장 늦게 논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만물 소리」는 모를 심은 후 가장 먼저 논을 맬 때 부르는 「도사리 소리」와 상반된 의미로 마지막으로 논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이다. ‘만물’은 마지막이라는 의미이다. 이는 큰 틀에서 「김매기 소리」에 속하고, 그 중에서도 「논매기 소리」의 하위 범주에 속한다. 충청남도 지역의 「만물 소리」는 전국의 여러 「논매기 소리」 중 하나의 유형으로 분류될 정도로 보편성을 띠고 있는데, 서산의 「만물 소리」가 이에 속한다.
[채록/수집 상황]
서산의 「만물 소리」는 민속 문화·생업 환경의 변화와 창자의 사망으로 인한 전승의 단절 등으로 지금은 그 명맥이 거의 끊어져 있다. 현재 채록·수집된 「만물 소리」는 2005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의 농요』의 15~16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만물 소리」는 우리 민요의 보편적 특징인 선후창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4음보의 율격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노래는 선창자의 선소리에 따라 ‘오호와 에에일너와’라는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메기고 있다.
[내용]
해가 지고 달이 뜨는 시간이므로 빨리 일을 마무리하자는 독려의 내용과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소망이 담겨 있다. 서둘러 일을 마치고 싶은 농부들의 소박한 정서가 「만물 소리」에 나타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산의 「만물 소리」는 논농사를 짓는 농업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민요로, 다른 농업노동요와 함께 농민들의 지역 삶의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농업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현재는 그 원형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서산 지역에서 주로 불리는 「만물 소리」에는 농사짓는 고된 노동의 시름을 흥겨움으로 전환하는 농민들의 긍정적 생활상이 잘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