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송광사성보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청량답순종심요법문』의 목판.

[간행경위와 특징]

『청량답순종심요법문』은 당나라 청량(淸凉) 징관(澄觀)[738~839]이 당나라 순종(順宗)의 심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 답한 법문이다.

청량답순종심요법문 목판의 본문 서두에는 혜달(惠達) 지엄(智嚴)이 과문(科文)을 열거하고, 본문의 각 구절마다 규봉(圭峰) 종밀(宗密)이 주석하여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내용은 반야(般若)의 중도사상(中道思想)으로, 교(敎)와 선(禪)의 화합을 설하고 있다. 간행기록을 통해 1531년(중종 26)에 순천 송광사에서 판각했음을 알 수 있다. 목판은 총 2판이 현전(現傳)한다.

[형태]

청량답순종심요법문 목판의 크기는 세로 21.5㎝, 가로 87.0㎝, 두께 5.0㎝이다. 양면에 판각하였고 광곽의 크기는 세로 15.8㎝, 가로 45.7㎝이다. 글자는 과도와 주석이 섞여 있어서 명확하게 구분하기 힘들다. 연판은 경의(敬儀), 각수는 장수명(張守明)·인현(印玄)·영암(靈庵)이 맡았다. 2016년 9월 1일 보물 제1913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