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5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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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卷一 |
영어공식명칭 | Shurangama Sutra(The Sutra of the Heroic One), Korean Translation, Volume 1 |
영어음역 | Shurangama Sutra(The Sutra of the Heroic One), Korean Translation, Volume 1 |
영어공식명칭 | Shurangama Sutra(The Sutra of the Heroic One), Korean Translation, Volume 1 |
이칭/별칭 | 수능엄경,능엄경 |
분야 | 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복성길 95-13[복성리 331-1]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이종수 |
간행 시기/일시 | 1461년 -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 간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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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07년 7월 13일 -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 보물 제1520호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 보물 재지정 |
소장처 | 금룡사 -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복성길 95-13[복성리 331-1] |
성격 | 불서 |
저자 | 유측 |
간행자 | 교서관 |
규격 | 38.3㎝[가로]|25.0㎝[세로] |
어미 | 상하내향흑어미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복성리 금룡사에 소장하고 있는 1461년 금속활자본으로 간행한 최초의 『능엄경』 언해서.
[서지사항/간행사항]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은 중인도 승려 반랄밀제(般剌蜜帝)가 705년(성덕왕 4) 당나라에서 한역한 경전이다. 제목을 줄여서 ‘수능엄경’ 또는 ‘능엄경’이라 부르며, 모두 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중엽에 보환(普幻)의 『능엄경환해산보기(楞嚴經環解刪補記)』와 같은 주석서가 나오고, 조선 후기에는 불교 강원의 교재로 사용될 정도로 널리 읽힌 경전 중 하나이다. 금룡사 소장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은 1461년(세조 7) 교서관에서 간행한 10권 10책 가운데 권1에 해당하는 금속활자본이자 간경도감에서 최초로 대역(對譯)한 불경 언해서이다.
[편찬/간행 경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판본은 1235년(고종 22)에 이승광(李勝光) 등이 간행한 것으로, 현재 해인사에 그 목판이 전하고 있다. 그리고 1309년(충선왕 원년) 소자(小字)로 간행된 묵서구결(墨書口訣)이 들어 있는 호접장본(蝴蝶裝本)과 1372년(공민왕 21) 안성 청룡사(靑龍寺)에서 간행한 판본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1401년(태종 원년)에 간행한 대자판본(大字板本)이 있고, 1443년(세종 25) 성달생(成達生)의 발문이 있는 전라도 화암사판본이 조선시대 사찰본 중에는 가장 오래되었다. 이밖에도 전국의 사찰에서 16종 이상 개판(改版)되었을 만큼 널리 유통되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서 유통된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대부분 송나라 온릉(溫陵) 계환(戒環)이 주해(注解)한 것을 원나라 유측(惟則)이 회편(會編)한 책이다. 1461년에 그 회편한 책에 세조가 정음으로 구결을 달고, 혜각존자(慧覺尊者) 신미(信眉)의 도움을 받아 한계희(韓繼禧)와 김수온(金守溫) 등이 번역하였다. 이를 교서관(校書館)에서 1455년(단종 3)에 주조한 금속활자를 사용하여 10권 10책의 400부를 간행하였다. 그 발문에 의하면, 1449년(세종 31) 세종의 명령으로 수양대군[세조]이 번역에 착수했으나 완성하지 못하다가 1461년 5월에 회암사 불사 중 석가모니 분신사리 100여 매가 나타나는 신이(神異)가 있어서 세조가 번역과 간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간행을 너무 서두르다 보니 글자에 오류가 있어서 이를 교정하여 다음 해인 1462년(세조 8)에 다시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목판으로 간행하였다. 즉 1461년에는 교서관에서 금속활자본을 간행하고, 1462년은 간경도감에서 목판본을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다. 유계선(有界線) 반엽(半葉) 9행 21자이다. 전체크기는 가로 38.3㎝, 세로 25.0㎝이다. 어미는 상하내향흑어미(上下內向黑魚尾)이다.
[구성/내용]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에서는 칠처징심(七處徵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석가모니가 석가모니의 제자 아난과 문답을 통해 마음을 어느 곳에서 얻을 수 있는가를 밝히는데, 이때 마음이란 몸안[在內], 몸밖[在外], 감각기관[潛根], 어둠으로 감춰진 곳[藏暗], 생각이 미치는 곳[隨合], 감각기관과 대상의 중간지점[中間], 집착하지 않는 곳[無着], 그 어느 곳에도 있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의 대자(大字)는 세조의 친필을 바탕으로 정서한 해서체이며, 중·소자(中·小字)는 강희안의 필체를 바탕으로 주조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기에 사용된 한글 활자는 1461년(세조 7)에 국역본을 찍기 위해 별도로 만든 것이다. 1461년 활자본은 10권 모두가 낱권이며 금룡사와 성암고서박물관에 권1,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권2·5,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권3·7·8,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 권7·8·9·10, 서울역사박물관에 권4·7·8, 구인사에 권6,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권7,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권2 등이 소장되어 있다. 그에 비해 1462년에 간행된 목판본은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10권 10책[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언해), 국보 제212호] 완질이 보관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금룡사 소장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은 간경도감 언해본들의 규범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헌이다. 금속활자본은 서지학적으로도 귀중하며, 국어 어휘나 문법 자료 등이 풍부하여 국어사 연구에서는 기본적인 문헌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2007년 7월 13일 보물 제152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