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일대 감나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연원 및 변천]

고려 1183년(명종 13)에 흑조(黑棗)[고욤]에 대한 기록과 1273년에 편찬된 『농상집요(農桑輯要)』에 감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감은 고려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 고유의 단감은 지리산 남부 지역에 산재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1910년경 일본에서 도입된 것을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단감의 역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본격적인 단감의 재배 역사는 길지 않다. 단감은 열매 맺는 시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나뉜다.

순천단감은 생산량 가운데 80%가 부유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식감과 저장성에서 그 품질을 인증받고 있다. 또한, 순천의 높은 일교차와 좋은 토양을 바탕으로 품질 좋은 감을 생산하기에 적합하여, 순천에서 생산된 단감은 모양이 균일하고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는 재래종 감이 재배되었으나 1930년대 이후 단감 종류가 도입되어 단감의 재배 면적이 해마다 확대되고 생산량 또한 급증하자, 1933년에는 민간 자생 단체로서 승주군단감협회가 구성되었다. 근래에는 순천단감영농조합법인 단체가 결성되어 많은 농가가 공동 출하와 재배 기술 등의 정보 교환을 원활히 하고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순천 시내 중심가인 동산약국 부근에서 삼산초등학교에 이르는 양쪽 도로변과 선암사 진입로에 가로수로 감나무를 심어 지역의 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순천단감은 국내 단감 재배 최적지로서 기후가 적합하고 생산 기술이 축적되어 있다. 순천단감 생산량의 80%가 ‘부유’ 품종으로 당도는 15~16%이지만 과즙이 많아 식미가 우수한 편이고 저장력과 수송력도 강하다는 평이다. 단감은 칼로리 함량이 높으며, 문화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숙취 제거 및 감기 예방에도 좋다. 또한 단감은 빈혈, 식욕 부진, 혈관 영양 장애, 어린아이의 발육 부진에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C의 함량이 풍부하고 비타민, 칼슘, 섬유질, 철분 등의 함유량이 많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순천시는 순천시 상표등록인 ‘순천미인’을 ‘순천단감’에 넣어 ‘순천미인단감’을 브랜드로 2008년과 2009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2011년 전라남도지역브랜드실용사업 선정, 2012년 탑푸르트 생산 시범단지로 선정되는 등 순천단감의 생산과 홍보를 꾀하고 있다.

순천단감은 1998년 싱가포르 10만㎏ 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하여, 1999년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여 21만㎏, 2007년 미국과 동남아시아 11만 5000㎏, 2018년 동남아 4만㎏ 수출 등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과 국내 판매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단감 생산량은 2010년 면적 402.2㏊[402만 2000㎡], 생산량 2,143.1M/T, 2016년 면적 329.5㏊[3,295,000㎡], 생산량 4,224.8M/T로 농가 면적은 줄었으나, 농업기술 등의 발전으로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