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금매리 몽천서원 터에 있는 우암 윤시형의 유허비.

[건립경위]

우암 윤시형의 유허비 터인 몽천서원은 윤시형과 윤사진(尹思進)을 배향하기 위하여 1693년(숙종 19)에 창건되었고, 1797년(정조 21)에 서원으로 승격하였다. 1868년(고종 5)에 철폐되면서 서원 터에는 삼조어비각만 남아 있었는데, 후손과 유림이 몽천당을 재건하여 유덕을 기리게 되면서 1988년 옛 몽천서원 터에 유허비를 세우게 되었다.

[형태]

화강암으로 제작된 2단의 비좌와 용머리를 조각하여 장식한 지붕[가첨], 비신을 갖추고 있다. 비석의 규모는 지붕 높이 64㎝, 너비 84㎝, 두께 55㎝이며, 비신 높이 182㎝, 너비 62㎝, 두께 32㎝이며, 비좌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가로 130㎝, 세로 96.5㎝, 높이 23㎝이다.

[금석문]

비신의 앞면에 12×13㎝의 글자 크기로 ‘성균생원우암선생윤공유허비(成均生員憂菴先生尹公遺墟碑)’라 새겼다. 옆면과 뒷면에는 윤시형의 행적을 적은 비문과 비석의 건립 연대 및 비문을 지은 이, 글씨를 쓴 이 등을 새겨넣었는데, 글자의 크기는 4×3㎝이다. 비문은 이용구가 지었고, 글씨는 외손인 전증하가 썼으며 윤시형의 13세손 윤영재와 몽천서원 유생들이 비석을 세웠다.

[현황]

주변에 삼조어비각 등 문화재와 몽천서원의 유허비 등이 있고, 황림 윤사진의 신도비가 함께 있으며, 주변이 잘 정비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윤시형은 조선 중기 효종 때 인물로, 학문에 능통하고, 강학에 힘써 유림의 존경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1656년(효종 7) 왕에게 만언소를 올리기도 하였다. 이 만언소에 대한 비답이 삼조어비각에 보관되어 있어 후손인 파평윤씨뿐만 아니라 울진군민 전체가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