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의 산업 중 해양 생물의 시스템, 구성 성분, 기능 등을 조사·연구하여 유용한 물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개설]

해양생명산업은 해양학·수산학·생물학·유전체학·단백질체학·생물정보학 등을 이용하여 해양 생물의 보전·이용, 식량과 에너지원 획득, 유용 물질의 생산 등에 대하여 탐구하여 실용화하는 산업이다. 즉 해양 생물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와 더불어 그 구성 성분·시스템·프로세스·기능 등을 연구하여 궁극적으로 인간복지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해양생명산업은 고도의 기술 주도형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 분야의 하나이다. 한국의 경우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비교적 적어 집중적 육성 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많으며 경상북도 울진군은 청정해역 동해안을 끼고 있어 해양생명산업 육성의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주요 추진사업]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아 경상북도 울진군은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추진 산업으로 해양생명산업을 채택하였다. 그리고 이를 육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총사업비 426억 원을 투입하여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GMSP) 조성 공사와 더불어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기지를 건립하여 최첨단 해양생명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해양 과학 분야의 인프라 구축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학·연 등에서 연구·개발한 우수한 해양바이오 산업 관련 신기술에 대한 지원을 통하여 창업 및 산업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총 40억 원의 사업비로 해양바이오 산업 기술 개발 과제 공모 사업도 추진하였다. 산업자원부 지역혁신특성화사업(RIS)의 일환으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총 4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해양 심층수개발 신산업 혁신 역량 강화사업도 추진하였다.

또한 첨단 해양바이오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동 생산 시설인 경북해양바이오벤처플라자의 건립과 더불어 생분해성 어망·어구 시범 사업의 확대, 연안 해역 환경 개선 사업, 연안 침식 방지 사업, 마을 어장 인공 어초 및 자연석 투석 사업, 지역 특화 어종 방류 사업, 해양 생물 유용 신물질 개발 사업, 해저 다당류 기능성 올리고당류 연구 개발 사업, 해양 심층수 가공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의 일환으로 원자력이용실증연구단지, 해양바이오첨단산업단지, 태양광발전실증교육단지, 신재생에너지연료단지, 바이오매스발전단지, 음식물 에너지화 시설 등의 조성을 통하여 국가의 에너지산업 육성·개발 시책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계획하고 있다.

[주요 관련 기관]

1. 국립수산과학원 동해특성화연구센터

국립수산과학원 동해특성화연구센터는 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오산리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산하 기관으로 동해 특산 양식 기술의 개발에 관한 시험 및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 동해 특산 품종의 안정적인 대량 생산에 성공하는 등 국내 양식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초에는 10여 년의 연구 끝에 강도다리를 양식 어종으로 대량 보급하는 데 성공하여 수정란 500만 개를 분양하였다.

주요 시설로는 연구실 및 실험실 등이 있는 일반 시설, 40명을 동시에 수용·침식 가능한 교육 시설, 치어 사육 및 기초 실험동, 어류·갑각류 종묘 생산동, 순환여과양식 연구동, 먹이 배양동, 어류 중간 육성시설 등의 생산시설, 1,000톤 용적의 생해수 저수조 및 창고, 사료 보관실, 연립아파트 13동을 포함한 부대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장비로는 난발생 및 부화 자어의 관찰을 위한 TV 영상 촬영 장치, 자동 조직 처리기 등 총 39종 45점을 보유하고 있다.

2.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에 있는 해양 산업 관련 연구원이다. 산·학·연·관 네트워킹을 통한 첨단 해양생명산업 기반 구축 및 혁신 클러스터 형성으로 낙후되어 있는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의 산업 구조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다.

해양바이오 소재나 해양 유래 소재를 이용한 수산 가공, 건강 기능 식품, 생물 화학 제품, 신약 및 신물질 등 해양바이오 산업 관련 전체 분야, 해양 심층수 자원을 이용한 응용 개발 분야, 해양바이오·환경 산업 분야 등의 해양 기술과 현장 응용 기술 개발을 통한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 분야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크게 기업 지원, 연구 개발, 장비 구축 및 이용, 네트워크, 공동 개발 및 시험 생산 등으로 나누어진다. 우선 기업 지원 업무는 경영 지원·교육 훈련·창업 보육 등을, 연구 개발 업무는 해양 생물자원의 기능성 소재 개발 및 산업화·해양심층수 활용 제품 개발 및 산업화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장비 구축 및 이용 업무는 장비 구축의 경우 해양바이오 산업 관련 기업체의 생산 장비 구축에 대한 지원을, 장비 이용은 기업체의 신제품 개발 및 상품화·효능 검정·유용 물질 탐색 성분 분석 지원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네트워크 업무는 산·학·연·관 네트워킹 사업 극대화, 지역 전략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협력 체제 구축, 해양바이오 포럼 및 산학연 공동 컨소시엄 구성 운영, 워크숍·세미나·심포지엄·포럼 등 지식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 증진을 통한 선진 기술 도입, 해양 생명 및 환경 기술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화 작업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공동 개발 및 시험 생산 업무는 공동 개발의 경우 공동 개발을 위한 역량 분석 및 자원의 현황 파악을 통한 자원 확보, 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 개발 등의 업무를 중심으로, 그리고 시험 생산의 경우 제품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을 통한 상품성 검토·시험 생산을 통한 효과적인 제품화시스템을 구축·시험 생산품에 대한 경제성 및 수익성 평가를 통한 효과적인 제품화 등의 업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주요 시설로는 부지 면적 3만 3,000㎡·연 건물 면적 5,700㎡·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의 연구 및 시험 생산동에 59종 64대의 최첨단 시험 연구 및 제품 개발 장비가 구축되어 있다. 해양 자원을 이용한 특화 산업 창출을 위한 기업 입주 공간 21실도 갖추고 있다.

2011년 현재 13개 업체가 입주하여 산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 개발 및 시제품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해양바이오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룸과 이노카페(INNO-CAFE) 등도 갖추고 있다. 조직은 원장 아래 기획관리부와 연구개발부의 2부로 나누어져 있다. 기획관리부는 총무기획팀과 시설관리팀으로 세분되어 있고, 연구개발부는 시험연구팀과 기업지원팀으로 세분되어 있다. 인원은 원장 1명, 기획관리부 11명, 연구개발부 27명 등 총 39명이 근무하고 있다.

3.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는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에 2005년 착공해 2008년 8월에 완공되었다. 동해 개발 및 해양 과학 기술을 연구하는 한국해양연구원 산하의 연구소로 동해의 환경 연구 및 해양 자원 개발시스템 구축을 통한 동해의 기후 변동 예측 및 환경 보전 대책 수립과 동해의 해양 실태에 대한 자료 정보를 제공하고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신기술을 이용한 유용 물질 및 생물자원과 심층수 실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동해의 수산 자원 변동에 대한 예측 능력 배양과 바다목장화 조성 기술, 동해에 분포된 인산염 광물·메탄가스 수화물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기반 조사 및 연구 사업 등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파력에너지, 온도차 발전 시스템 등 해양에너지 이용 기술을 개발하고 동해 연안의 개발·이용·보전을 위한 해양 구조물 및 항만 기술과 연안 방재 기술 등의 개발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는 한국해양연구원이 남해연구소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하는 분원으로 해양 접근성과 입지 조건을 활용해 국내 해양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동해는 풍부한 해양 자원과 뛰어난 입지 조건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으나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경상북도 울진 지역은 한국 해양 연구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체험형 해양과학관

동해의 중심축으로서 해양 환경과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 울진이 해양 체험과 교육 기능이 결합되는 국립해양과학관의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국립해양과학관 건립사업은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오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500억원을 투입하여, 해양과학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해양과학교육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현재 국립해양과학관 울진군 유치를 위한 예비타당성 심사가 통과되었으며 해양과학관이 완공된다면 울진은 국내 최대의 해양과학단지로 발돋움하게 된다.

해양과학관에는 독도교육관을 비롯해 해양생명과 해양환경 교육관, 연안전시와 왕돌초전시 교육관, 실시간 관측망전시교육관 등 교육시설과 해상통로, 해양탐사조망탑, 해중생태체험관 등 체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해양 문화 체험과 교육·관광 기능을 목적으로 건립되어 해양과학탐구, 해양레포츠 체험, 동해바다 생태체험 관련 많은 관람객의 유입과 더불어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