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5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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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飛來峯- |
영어의미역 | Folk Tale of Biraebong Pea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
집필자 | 조은희 |
성격 | 지명유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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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삼척군수|울진군수 |
모티프유형 | 원래 삼척에 있던 비래봉이 울진으로 이동함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수산들 바다 쪽에 우뚝 솟은 비래봉에 관한 이야기.
[개설]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비슷한 유형을 지니고 있다. 이 이야기에서는 옮기게 된 사연은 생략되어 있고 옮긴 이후에 생긴 일을 재미있게 꾸며놓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2001년 울진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진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수산들 바다 쪽에 고독하면서도 우뚝하게 솟아 있는 산봉우리가 하나 자리잡고 있는데, 비래봉이라고 부른다. 옛날부터 이 봉우리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비래봉은 원래 강원도 삼척 호산 해명산에 있던 봉우리였다. 그런데 어느 날 홀연히 날아와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삼척군수가 울진군수에게 비래봉은 원래 삼척의 땅이니 땅값을 지불해달라고 울진군수에게 청구하면서 독촉장을 보내왔다.
삼척군수가 보낸 비래봉에 대한 땅값의 독촉장을 받은 울진군수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울진군수는 육방관속을 모두 불러 모아 의논을 하였다. 그 결과 삼척군수에게 도리어 죄를 뒤집어씌우기로 하였다. 울진의 땅위에 삼척의 땅이 허락도 없이 마음대로 와 있으니 지금까지 무단으로 점용한 점용료와 산을 가꾸고 관리하는 데 든 비용을 울진군에게 납부해야 한다고 공문을 발송하였다. 이 공문을 받아 본 삼척군수는 하는 수 없이 땅을 점용한 점용료와 산을 가꾸고 관리한 비용을 서로 상쇄하면 좋지 않냐고 합의를 하였다. 그 후부터는 비래봉에 대한 땅값과 관련된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비래봉 이야기」의 모티프는 움직일 수 없는 봉우리가 스스로 이동하여 울진에 정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군수 사이에 생긴 마찰을 울진군수가 지혜롭게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